2012.12.07 01:51
갑자기 좀 오래된 드라마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최종회까지 완주한 드라마가 없더라구요.
재밌다, 신선하다 하면서 첫회 그리고 3,4회쯤을 보다가 그 다음부턴 드문드문 그리곤
보도자료나 뭐 그런 비슷한 류의 정보들로 최종회의 결말을 알아버리거나 궁금하긴 하지만 애써 알아보려고 하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드라마 끝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겐 늘 드라마의 시작만 있는 것 같아요..
남녀 주인공이 만나서 투닥거리고, 캐릭터의 갈등이 나오기 전에, 구질구질한 인생사 속으로 파고들기 전의 산뜻한 그런 장면들만 기억에 남아요.
물론 드문드문 챙겨보는 동안 스토리는 이어지니까 대강의 갈등들에 대해선 짐작하지만 깊게 알고 싶어지진 않는 것 같아요.
저 같은 분들 혹시 또 계시나요?
아, 이 새벽 다시 보고 싶어진 드라마는 9회말 2아웃이었어요.
2012.12.07 01:54
2012.12.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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