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꿈꾸는 정치

2012.12.07 22:39

shyness 조회 수:3230

약간 철지났지만 먼저 박권일씨의 트윗부터


전에도 한 얘기지만, 평균적 한국인들의 이상향은 싱가포르에 가장 가깝다.

 높은 GDP, 시장중심주의, 강력한 치안, 일벌백계의 엄벌주의, 질서정연하고 깨끗한 거리,

그리고 서구 민주주의를 영원히 시기상조로 만드는 ‘아시아적 민주주의’.



각설하고  박근혜가 꿈꾸는 정치의 이상적인 형태는 아마도 이광요의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들의 지지자들의 논리에서도 이러한 부분은 뚜렷하게 드러나죠.


박정희 그리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들은 새누리와 박근혜를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깨끗하고 검소한 독재자이자 근대화를 완성시킨 장본인이듯 그의 딸 '박근혜' 역시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마지막으로 이러한 환상의 완성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높은 도덕성과 강력한 통치를 보여줄것이다라는 신화로 완결됩니다.


결국 우린 박근혜가 집권하면  최악도 최선도 싱가포르의 모델에 가까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mb의 5년보다 박근혜의 5년이 더무섭습니다.


리버럴과 온건 좌파 어딘가에 속한 제 정치 성향상 민주주의을 위협하는 싱가포르같은 국가는 정말 무섭거든요.


그렇기에 독재자라는 말에 '착한 독재'로 맞서는 박근혜 지지자들을 보며 문득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예전의 구 듀게에선가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다가 오마이블로그중에 한곳에서 발견했네요.


http://blog.ohmynews.com/chammalro/134929


이광요의 아시아적 민주주의 국가론에 대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반박글입니다.


저는 이글을 읽으며 우리는 정말 대단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의 종착지가 싱가포르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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