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oethics.catholic.ac.kr/board/board02_view.asp?schoption=&schword=&page=1&idx=963&bid=news2

 

벌써 네번째나 올리게 되네요. 다섯번째인가.

 

전 무조견 종교를 조롱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칠일안식교 재단인 삼육대학교 매점에서 새우깡을 팔지 않는다든가

 

돼지고기로 만든 햄버거가 아닌 콩고기버거를 판다거나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새우를 먹으면 안되니까 새우깡도 안먹는구나! 정도로 하하 하고 넘어갈뿐 조롱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조롱하게 되는 경우는 그게 사회에 묘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때 입니다.

 

동성애를 감기에 비유하거나 창조과학을 한다거나 할때 조롱합니다.

 

 

콘돔 사용에 대한 이런 시각도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네요.

 

가톨릭은 정말 큰 종교입니다. 그리고 수가 늘어나기도 하죠.

 

그게 꼭 가톨릭에 매력을 느껴서 찾아가는 경우만은 아닐겁니다.

 

물론 가톨릭 안에도 다양한 입장이 있겠지만 공식적인 입장이 가져오는 파급력은 무시할게 못되겠죠.

 

 

 

링크는 20년전 얘기도 아니고, 작년 2월 가톨릭대학교 신부의 말입니다.

 

 

"콘돔은 남녀가 성관계를 하면서 임신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성관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질병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콘돔을 사용하는 성관계가 과연 성의 참된 의미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

 

"피임은 또한 부부 간 참된 일치도 방해한다. 임신 차단을 지향한 채 행하는 성관계는 생명 전달이라는 '객관적인 선'이 결여된 채 서로를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일 뿐이다. 또한 피임을 절대적으로 강요한다면 부인의 경우 피임의 실패로 인해 임신하게 될 두려움으로 움츠러들어 성관계를 통한 즐거움조차 느끼기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이 부분은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임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관계는 서로를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일 뿐인가요?

 

인간은 몸이 있고, 그 몸으로 서로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즐기고 그런것 같은데요.

 

이건 거의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이 없는 섹스는 옳지 않다는 식의 사고방식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는 무조건 아이를 생기는 대로 낳아야 할까? 교회는 인공피임을 반대하지만 부부가 책임 있는 부모로서 자녀의 터울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경우, 절제를 통해 여성이 자연적 생식 주기에서 임신이 가능한 때에는 성관계를 피하고, 불임 시기에만 성관계를 하는 '자연출산조절법'을 적극 권장한다. 이 경우 부부 사랑의 행위의 결실로서 생명전달의 가능성은 열려있기에, 만일 임신이 됐다면 그 생명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인공 피임과 차이점이다."

 

여기서 절정입니다. 금욕을 권장하고 있죠. 자연주기법을 쓰다 아이가 생기면 선물로 받아들이라는군요. 거의 막말 아닙니까.

 

 

 

물론 이런 걸 지키지 않는 지역이 훨씬 많을겁니다.

 

미국의 경우 가톨릭의 98퍼센트는 자연주기법 외의 피임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도 공식입장은 마찬가지겠죠.

 

따르지 않는 공식적인 입장인 경우도 있고,

 

더 심각한 경우는 그걸 철저히 따르는 경우겠죠.

 

어느쪽이든 별로 좋은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문제있는 저런 어드바이스에 대해선

 

다른식으로 말할 의도가 없다면 아예 말하지 않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압니다. 저런식의 사고방식을 퍼뜨리는건

 

아이에게 치명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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