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세번째 희곡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날 읽은 작품은 소포클레스가 죽기 직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라는데 내용상으로는 [오이디푸스 왕] 다음 이야기이자 [안티고네]의 프리퀄쯤 됩니다. 오이디푸스라는 불멸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서 비극경연대회 2등까지 하고 평생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작가는 무슨 얘기를 더 하려고 이 불운한 인물을 늘그막에 소환한 걸까요. 친부살해와 근친상간 행위에 대해 눈을 찌르는 형벌을 자신에게 주었던 전작의 오이디푸스와 달리 콜로노스에 도착한 노년의 오이디푸스는 살인은 정당방위였을 뿐이며 나는 죄를 저질렀다기보다는 신들의 장난에 당한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합니다.

  

------------------------------------------

1. 나는 행한 것이 아니라 당한 것이오.

 

-눈알을 파버린 것은 홧김에 저지른 괜한 짓이었다고 후회하는 오이디푸스라니 신선하네요. 전작의 비장미를 가볍게 무너뜨리는데요.

-[오이디푸스 왕]이나 [안티고네]만큼 카타르시스를 주진 않는데, 훨씬 현대적이네요.

-앞의 두 작품만큼 재밌진 않더라구요.

-저는 오이디푸스 삼부작 중 제일 재밌게 읽었어요. 극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건 아니지만, 대사들이 깊이 있고 '어디까지가 신의 뜻이고 인간의 의지냐'는 작가의 질문에도 공감이 갔어요.

-선택한 게 아니라 당한 일이었다고 항변하는 오이디푸스와 살인을 행한 건 당신이라고 지적하는 코러스의 대립이 인상적이에요.

-오이디푸스 입장도 이해가 가요. 상대가 나를 죽이려는 급박한 상황에서 '잠깐만요, 혹시 당신이 제 아버지인가요?'라고 물어볼 순 없잖아요. 엄마인 걸 알고 동침한 것도 아니고.

-하지만 신탁이란 그 자체로 실현된다기보다는 인간의 성격적 결함과 결합될 때 완성되는 거 아니겠어요. 오이디푸스의 경우 오만함과 욱하는 성질이 비극을 초래한 면이 있는데, 그런 자기성찰보다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아쉬웠어요.

-친부살해라는 신탁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잖아요. 아직 저지르지도 않은 죄에 대해 처벌받은 셈인데 억울하겠죠.

-기존 의견과 다른 새로운 생각들은 처음엔 무시당하고 그 다음엔 반박당하고 그래도 살아남으면 소수의견으로 조금씩 수용되다가 어느새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하는데요. 사회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듯이 개인의 의식 차원에서도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날 수 있을 텐데, 오이디푸스는 '신탁'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생각을 무시하고 반박하다가('내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모함이야') 분노하는('내 잘못이 아니야. 난 억울해') 수준에만 머무를 뿐, 인식의 전환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아요.

-작가가 인간을 그 정도로 성숙한 존재로 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현실적이기도 하고요.  

 

 

2.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분노는 고통의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이디푸스가 막판까지 아들들한테 퍼붓는 저주를 보면 그는 끝까지 고통스러워한 것 같아요. 

-노쇠한 육신 속에서도 분노나 억울함만큼은 시퍼렇게 살아 날뛰는 게 보이죠.

-부조리한 자기 인생과 가짜로 화해하지 않았단 점은 높이 사지만, 그 고생을 하고도 깨달음이나 자유가 성취되지 않았단 건 좀 서글픈데요.  

-신의 뜻을 깨달은 이의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분노하고 억울해하고 원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간적이긴 하죠. 

-이거 읽고 있으니까 초딩 아들이 지나가면서 "고대그리스, 인간중심주의!"라고 한 마디 하던데 과연 그런 거 같네요.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자기 의견을 상대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합리화를 되게 열심히 하잖아요. 그런 시도들은 인간에 대한 존중 같은 걸 기본으로 깔고 있기에 가능한 거라 생각해요. 타인의 인정 따위 그냥 무시해도 될 텐데 몇 페이지에 걸쳐 그렇게 열심히 얘기하다니.

(-소포클레스가 자기 희곡의 긴 대사를 낭독하다가 숨넘어가 죽었다는 루머가 있음.)

-자신을 가감없이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점이 인간(중심)적이라고 느꼈어요. 어떻게 해야한다는 'You shall~'의 세계관이 아니라 나는 이렇거든 하는 'I will~' 세계관의 향연이랄까요. 

-매끄러운 완곡어법과 예의를 발달시킨 현대인들에 비해 멘탈이 강한 것 같아요. 특히 절박하게 도와달라 애걸하는 자식에게도 거침없이 극언을 퍼붓는 오이디푸스는 자기 감정에 엄청나게 충실한 인간 중의 인간... 그래서 왕인가? 

  

 

3. 죽음이 구원일 수 있을까.

 

-작품소개에 보면 오이디푸스가 파국을 맞이하는 대신 구원을 받는다길래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구원이란 진리를 깨닫고 자유로워진다거나 해탈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거네요.

-그러게요. 그것도 뜬금없이 신이 내려와 오이디푸스를 아무런 고통없이 데려가잖아요. 그렇게 판타지로 끝날 줄이야!

-오이디푸스가 구원받은 거 맞나요?

-시신 염하는 일을 하는 스님이 계신데 죽음의 모습이 참 다양하대요. 염습 후 술을 들이붓지 않으면 차마 견디지 못할 만큼 끔찍한 마지막 모습도 많구요.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게 구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죽음 외에는 그 무엇도 그를 구원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 속에 있었단 얘기 같아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해 아이들을 낳았다는 거, 보통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잖아요. 깨달음이고 뭐고 그 상황에서 정신줄 놓지 않은 것만도 이미 평범한 이들의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봐야죠.

-인간에 대한 제 기대치가 높은 가봐요. 구원이 외부에서 기계 타고 내려온 신에 의해 주어지는 대신 그의 내면에서 얻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4. 노년에 대하여

 

-소포클레스가 나이 들어 집필했다더니, 노년에 관한 단상이 자주 나오네요.

-'젊은이'와 대비되는 말로 '노인'이라 적지 않고 '노령과 동거하는 자'라고 썼더라구요. 나는 그대로인데 '노령'이란 것이 내 존재에 칩입해서 머무르는 느낌일까요.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되도록 일찍 죽는 것이 차선이며,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는 코러스 넘버도 있구요. 뭐라더라. 오래 살면 사랑도 친구도 멀어지고 남는 건 고생과 불화 뿐이라는 침울한 얘기였는데.  

-노쇠해진 오이디푸스에 대한 묘사를 읽는데 자꾸만 젊은 시절의 그가 떠올랐어요. 한때는 아름답고 당당하고 오만했을 그는 이제 고통이 무엇인지, 신의 뜻으로 대변되는 주류 의견과 대적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는 인간이 되었죠. 그는 이제 '필연과는 싸우지 말자꾸나'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그의 말마따나 더 이상 '예전의 오이디푸스가 아닌' '가련한 환영'에 불과한 것 같아요. 슬펐어요.

-나이들면 지혜로워진다든지 현명해진다든지 더 강해진다라는 입장은 전혀 아닌 거 같죠.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퀼로스나 에우리피데스에 비해 행복한 인생, 유복한 만년을 보냈다는데도 살아봤자 뭐하냐 얼른 죽는 게 최고지, 라는 얘기를 막판에 하네요.

-솔로몬 왕도 그렇고 누릴 만큼 누리고 산 이들이 인생 허망하다느니 별 거 없다는 소리 잘 하더라구요.

-소포클레스가 너무 멋진 인생을 살아서 노년의 초라함을 받아들이기 더 어려웠을 수도 있겠죠. 미인들이 노화를 맞이하기 더 괴로운 것처럼. 

-외면적 가치와 내면적 가치가 아직 분리되지 않은 시절 같아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어쩌구 하는 얘기 하던 때 아닌가요. 외모가 훌륭하지 않은 사람,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 노인 등을 배제하는 얘기들. 

-지금도 고대그리스 못지 않게 젊음과 외모에 대한 숭배가 대단하죠.

 

 

5. 콜로노스 지역홍보

 

-극의 줄거리와 무관한 콜로노스 찬가가 갑자기 등장해서 웃겼어요.

-저도요. 읽다가 어, 이거 PPL이다 싶었어요.

-콜로노스가 고향이라더니, 향토작가 소포클레스.

-홍보 효과가 있는 게, 읽고 나니까 언제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적어놓은 거 보면 아름다운 고장일 거 같아요.

-진짜 협찬받고 썼나. 지역주민들도 관람하면서 즐겁지 않았을까요. 야, 우리 동네 얘기 나온다,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

-콜로노스 야산 어딘가에 오이디푸스의 무덤이 있다는 지역 전승이 있대요.

-우리로 치면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의 선바위 전설 같은 걸 소재로 쓴 작품인가요.

 

 

6. 왜 그리스 비극을 읽는가.  

 

-허영심일까요. 서양판 전설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 같은 얘기를 이렇게 주석까지 일일이 찾아보면서 열심히 읽는 건 제가 교양속물이라 그런 걸까요.

-'고전'이라는 아우라에 경도된 건지 아니면 좋은 작품 알아보는 건지 헷갈리긴 해요.

-막장통속극 같다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하지만 읽어 보면 그렇게 피상적이거나 얄팍하지 않고, 다층적이잖아요. 해석의 여지가 풍부하고 읽는 맛이 다른데요.

-누구는 오리지널리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같은 작품을 21세기에 내놔도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겠냐고. 2500년 전에 했으니까 대단한 거 아니냐. 그 원형을 창조했다는 면에서.

-한태숙 연출의 [오이디푸스] 연극을 보면 소포클레스 원작에 변형을 가했네, 윤색했네 싶지만 소포클레스의 원작은 또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가져와 자기 해석을 덧붙인 거잖아요.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기원전 천년 전부터 그리스 지역 일대에 떠돌던 각종 신화와 민담들을 글로 적은 거구요. 여기서 오리지널리티란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일단 시간을 견뎌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보구요. 솔직히 소포클레스 1인의 작품일까 의구심도 드는데 그건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고, 혼자 썼든 여럿이 그 브랜드 밑에서 작업했든 간에 2500년이란 시간 속에서 쓸데없는 것들은 휘발되고 그 정수라 할 만한 것들이 응축된, 굉장히 다듬어진 작품인 것 같아요. 수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타면서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었으리라 봐요. 집단지성의 결과물로서.

-연극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각본자가 있긴 하지만 공동작업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거라. 

-국립극단의 [오이디푸스] 연출 과정 적은 책 보면서도 그런 생각 했어요. 대본이 연습과정에서 끊임없이 수정되더라구요. 가령 '신탁' 대신 '탄핵'이란 단어를 쓴 것은 배우 정동환씨  아이디어였다고 해요. 

 

 

7. 질 것임을 알고도 싸우러 나가는 폴뤼네이케스

 

-신탁이 지금은 미신같은 느낌을 주지만 당대에는 고도의 정치철학이자 사회윤리였을 것 같은데요, 그 신탁이 분명한 패배를 예지해줬단 말예요. 그런데도 싸우러 나갔죠. 

-질 줄 알면서도 싸우는 사람들은 종종 매력적이지만, 폴뤼네이케스는 권력욕으로 움직이는 거라 그런지 별로였어요. 왜 못 멈추나 싶고.

-어떻게 멈추겠어요. 이미 테베 성문 앞에 연합군 장수들이 군대를 이끌고 자기를 기다리는데 어떻게 되돌리겠어요.

-이제까지 살아온 걸 부정하는 기분일 거고, 저라도 멈추지 못할 거 같아요.

-저는 그 부끄러움을 받아들이는 인물을 보고 싶어요. 뭔가 큰 일을 할 줄 알았고, 영웅이 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단 걸 겸허히 인정하는 인물이요. 이 사람은 그러지 않아서 자기는 물론 연합군을 위험에 빠트렸고, 자신의 시신수습을 안티고네에게 당부하는 바람에 여동생의 목숨까지 잃게 만들었죠. 얄미워라.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인물이면 싸움을 계속할지 말지의 결정이 이미 자기 손을 떠난 거 아닐까요. 이번에 안철수는 다행히 중간에 멈추고 되돌렸지만, 1987년에 김영삼과 김대중은 멈추지 못했죠. 분명 알았을 거에요. 둘 다 나왔다가는 모두 패배할 거라는 걸요. 이 드라마에서도 결국 폴뤼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 둘 다 죽고 권력은 어부지리로 크레온에게 넘어가 버리죠. 그게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역시 인간이 그 정도로 성숙한 존재이기 어려우니까. 

 

 

8. 안티고네, "불행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도 있나 봐요."

 

-오이디푸스가 그간의 고생에 비하면 상당히 편안한 죽음을 맞았는데요, 안티고네는 안도하기 보다는 허무해하죠.

-테세우스 왕이 아테네에서 편히 살도록 돌봐주겠다 약속하는데도 굳이 테베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심사는 뭔가요.

-오빠 묻어주러...

-왜 이 집안 사람들은 죄다 거창한 주제에 몰두하는지 모르겠어요. 비극적 죽음은 견뎌도 평범한 삶은 도저히 못 견디겠나봐요. 결국 신화 속에 문학 속에 그 이름을 남겼으니 소원성취한 셈인가요. 제가 보고 싶은 것은 평범함, 비루함을 받아들이는 인간인데...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소멸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해석하고 수용하는가를 보고 싶었어요.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 비로소 영웅이 된다는 말이냐?"고 오이디푸스가 묻는데, 저는 '위대함'을 뒤로 하고 아무 것도 아닌 삶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자세야말로 영웅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미 사회적으로 아무 것도 아닌 존재기 때문에 그런 역할모델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9. 기존 캐릭터와 이야기의 완성형을 보는 듯.

 

-말년에 쓴 이 작품으로 인해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네요. 그야말로 삼부작의 완성.

-오이디푸스는 물론이고 크레온, 테세우스, 안티고네, 이스메네, 폴뤼네이케스 등 전작들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을 더 풍부하게 구축해놓은 것 같아요.

-전작들에서 애매하다 싶던 인물들의 행동이 이 작품을 읽으니까 좀더 납득이 가요. [안티고네] 읽을 때 저는 크레온이 그 정도 벌을 받을 만큼 나쁜 놈인가 싶었거든요.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는 크레온의 교활한 면모가 훨씬 잘 드러나네요. 오이디푸스와 크레온의 대립도 [오이디푸스 왕]에서보다 명확하게 보이구요.

-작가가 만년에 자기 인물들을 하나씩 꺼내서 손봐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10. 뒤풀이.

 

-연기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대본의 글자를 읊는 게 아니라 대사 속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거네요. 희곡 낭독을 하면서 새삼 연기자들 참 대단하구나-심지어 김태희나 이연희도- 싶어요. 감정을 표현한다는 게 너무 어려워요. 평소 내가 감정표현에 이렇게 미숙했나 싶을 만큼요.

-저는 감정표현은 고사하고 그냥 활자를 읽는 것만도 어렵던데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대사 속의 감정을 의식하며 읽게 된 것 같아요. 화, 슬픔, 비난, 냉소 등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감정들은 그래도 목소리에 반영하겠더라구요. 근데 노인 목소리 흉내는 여전히 불편했어요.

-불편해요?

-쑥스럽고 민망해요.   

 

------------------------------------------------------

이렇게 세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영하 10도의 추위와 그 전날 내린 눈으로 미끄러웠던 도로 사정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저도 제가 대견해요. 그런 날씨에도 소포클레스를 읽으러 시내에 나가다니!

다음번 모임은 12월 22일 토요일 12시 소소에서 열리고,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를 읽기로 했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068459

두 달째 랍다코스 일가 얘기를 읽어야 하다니 지겹도다! 하실 수도 있는데, 하여간 저 작품으로 오이디푸스네 얘기 마무리지어 보아요.

제가 미리 읽어보고 좋아서, 모임분들께 강력추천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서울 시내 22개 공공도서관 중에 이 책을 비치해둔 곳은 한 곳 뿐이에요.

서너분 정도는 이 책을 구입해주셔야 같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얇은 책인데 비싸서 추천하고도 좀 죄송하네요.

만약 모임 전까지 책이 충분히 구해지지 않으면, 그냥 소포클레스 읽구요. 공지메일로 책 구매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 모임 때 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09
62899 (D-6 디아블로3가 생활인 직장인) 추억의 디아블로1, 도살자! [4] chobo 2012.12.13 1157
62898 경남지사 보선 이병하 사퇴 홍준표-권영길 양자대결로 [4] 앙겔루스노부스 2012.12.13 1549
62897 밑에 추신수 트레이드 글을 읽고 생각난 미국 프로 스포츠의 비정함 [35] shyness 2012.12.13 2944
62896 [감상] 영화 "원 데이(One Day)" 보고 (스포 없음) [4] espiritu 2012.12.13 1977
62895 기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퍼시픽 림> 예고편. [17] menaceT 2012.12.13 2613
62894 [MV] 이박사 - 아수라발발타 [6] walktall 2012.12.13 1410
62893 내년 다이어리 모두들 지르셨나요? [12] 핑퐁 2012.12.13 2231
62892 레미제라블] 마리우스는 왜 그랬을까 [4] august 2012.12.13 3018
62891 사랑에 실패했을때 힘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26] 앙겔루스노부스 2012.12.13 2709
62890 문재인 정권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 올까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11] amenic 2012.12.13 3886
62889 부재자 투표하고 왔어요 [2] herbart 2012.12.13 1086
62888 나를 구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연애에 대해, [17] loving_rabbit 2012.12.13 3908
62887 문득 든 잡생각 - 듀게의 정보력은 어느 정도일까 [5] DH 2012.12.13 1975
62886 호빗 재밌네요 [5] mii 2012.12.13 1804
» [모임후기] 3rd.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3] brunette 2012.12.13 1924
62884 CGV 레미제라블은 아직 예매가 다 열린 게 아니겠죠? 설마? [1] apogee 2012.12.13 1531
62883 부재자투표 용지가 든 우편물 [6] 춘춘! 2012.12.13 1633
62882 [바낭] 이런 신발 보셨나요? [2] paired 2012.12.13 2010
62881 [정치바낭] 신천지와 국정원녀, 그리고 프레임 오맹달 2012.12.13 1494
62880 서늘한 마음. [14] 난데없이낙타를 2012.12.13 260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