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있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유모차 끌고 택시 타고 아기랑 같이 여의도 갔다왔어요.

30분 전쯤 도착했을 땐 취재진들만 좀 있었는데

금방 사람들 몰리면서....

문재인 후보님 도착 즈음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근데 아이가 유모차에서 발버둥쳐서 젤 앞 줄에서 뒤쪽으로로 나와야만 했어요. ㅜㅜ

아이를 유모차에서 내리고 신발을 신겨주자마자 문후보님 등장...

우연하게도... 후보님 연단으로 가는 동선에 딱 서있게 되어서...  

더 뒤로 나올까 하는 참이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다칠까봐요...)

마침 문후보님이 지나가시는 거예요...

후보님이 우리 아이를 내려다보시고는,

아이 눈높이 맞춰서 앉으신 후에 머리와 볼을 쓰담쓰담 해주시고 손도 잡아주셨습니다...

전 아이가 다치지 않고 유세에 피해없기만 신경쓰다 보니 문후보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아이만 후보님과 아이컨텍 했네요.

아직 두돌 전이라 낯가림이 심한데..

울 아이 문후보님한테 방긋방긋 웃어서 저도 놀랐어요.

여의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직장인들이었는데

그중 아이 엄마는 저 혼자 뿐이더군요.

아이 신경쓰다 보니 후보님 연설 잘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갔다와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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