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이 중요하다는데...

2012.12.18 01:24

그리워영 조회 수:3540

중고등학교 때의 저는 안정된 삶을 갈망하는 학생이었어요. 남들과는 다르게 항상 '진로'걱정을 산더미 처럼 하면서 


고등학교 때 진로를 수도 없이 엎치락 뒤치락. 중학생 때는 진짜로 제가 과학영재인줄 알고, '그래 노벨상을 타자!'라며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었고....


고등학교 때는, 점점 떨어지는 내신 성적에 아아... 나는 그저 결과가 잘 나오는 맛으로 공부하던 사람이었을 뿐이었구나.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자! -> 근데 그 좋아하는 게 '안정성'이어서 정말 막, 그 당시 친구들은 별 관심도 안갖던, 


변리사, 기술고시, 등등을 짜며, 어느 대학에 가는 게 가장 내게 유익할까 따위를 고민하며 시간을 '죽였죠.'


그래서 수능은 잘 못봤습니다.ㅜ 결국 수시로 붙은 대학에 입학. 


그렇게 언제나 '안정적인 삶'을 꿈꾸던 제가, 


여러 가지 좌절들을 겪고, 결국 고른 첫 직장이란게 


선거캠픜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한 것 같아요. 


저 이제 어쩌면 좋죠...


결혼도 해야 하고...


행복한 가정도 꾸려야 하는데...


이십대 중반이 되서도 사춘기마냥 사고나 치고 다니고 경찰서나 들락날락 거리고 (항상 선의의 피해자롴ㅋㅋㅋㅋ)

원래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수필 식으로 늘어놓는 것이 엔하위키에 소개된 듀게의 특별한 문화중의 하나라던데...


전 사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스스로 고민하고 결론 내리는 편이라... 결국 남들에게 의지하고 조언구하고 막 이런건 항상


진로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진로도 대강 정했는데... 그냥 벌써 세번째인 선거판에서 무한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막 푸념을 늘어놓고 싶어졌네요. 


아, 안 궁금하시겠지만, 저는 평생을 교육의 현장에서 봉사하며, 사회의 모순의 최전선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셨던...

항상 낮은 자, 약자,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신 분의 선본에서 일하고 있어요. 

지금 유세장으로 향합니다. 2틀 남았거든요. 


혹시 서울시민분들은, 12.19에 대선후보 찍고나면 다음 장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인 것 다들 알고 계시나요?

무한의 경쟁 교육시대에 반격을 가할,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

네 번재 칸(기호 4번이 아니에요!) 이수호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보심을 권해드립니다. >_<! 

그리워영 배상.
2012/12/18 Tu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69
32 [리브로] 무간지옥에서 탈출하였습니다 [7] cacao_bonbon 2010.10.21 2569
31 [아이돌] 오늘 불후의 명곡2 윤하 무대 / 스케치북 인피니트 [12] 로이배티 2012.06.16 2657
30 이런 건 그냥 평범한 작은 불행일 뿐이야. [5] 엘시아 2013.07.08 2748
29 (바낭) 리브로 책 깨끗하게 왔나요? [19] tmak 2010.11.08 2795
28 [스포일러] 매우 편파적이고 감정적인, 오늘 케이팝스타 짧은 잡담 [3] 로이배티 2012.04.22 2913
27 Vision of Beauties 김윤아, 김주원, 씨엘, 소희 [9] calmaria 2011.08.04 2936
26 나꼼수를 둘러싼 뒤늦은 관심에 대해, 긴 바낭 [26] 물긷는달 2012.02.07 3044
25 [바낭] 나만 웃긴 이야기...(재미없다고 판명ㅜㅜ) [16] 소소가가 2012.07.29 3048
24 '빠심', 그 이해할 수 없는 경지 [8] cognition 2011.03.25 3059
23 [바낭] 배가 고파요 [20] 로이배티 2013.06.06 3084
22 [스포일러]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_-; [19] 로이배티 2013.07.23 3109
21 복이 굴러들어온 줄 알았는데 *으로 변한 이야기.. [8] Spitz 2012.07.13 3111
20 아라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7] nickel 2010.11.05 3121
19 [스포일러] 오늘자 위대한 탄생 잡담 [12] 로이배티 2011.04.23 3141
18 [사생활바낭] 결혼하고 나니 왜 이런 물건들이 나오나염. [5] 가라 2011.11.11 3229
17 [케빈에 대하여]의 에바가 과연 무고할까요? [13] 쥬디 2012.09.17 3373
16 6월에 개봉한다는 '무서운 이야기2' 캐스팅이 재밌네요 [15] 로이배티 2013.04.23 3419
15 [잡담]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어젯밤 [21] miho 2012.06.09 3515
»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데... [11] 그리워영 2012.12.18 3540
13 흔한 일베 회원 인증 [6] 닥터슬럼프 2013.05.23 35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