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귀는 여성은 무조건 2가지는 요건은 충족되어야 합니다.

2012.12.19 00:51

herbart 조회 수:4922

1. 저랑 정치 성향이 맞아야 합니다. 음, 제가 듀게에서 활동하니 제 정치 성향 아시겠죠?? 참고로 전 고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무지 좋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때도 너무 안타까워 했구요. 정치적 무관심은 괜찮지만 '그 쪽'은 절대 안됩니다.

2. 기독교 모태 신앙, 광신도는 안 됩니다. 타협이나 설득의 여지가 없어요. 불교나 천주교는 꽤 관용적인데 저런 기독교는 너무 불관용적이에요.

여러분은 연애할 때 정해놓은 이런 사람은 절대.안돼~ 하는 게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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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art

2012.12.19 00:52

그런데 제가.여자를 많이 사귀어 본 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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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프

2012.12.19 00:53

저보다 똑똑해야해요 ㅋㅋ 그사람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하기 싫거든요 ㅋㅋ 연애할때 ㅋㅋ

댓글
herbart

2012.12.19 00:55

#샤또프:
저도 그랬는데 나중에 그 원칙 버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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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프

2012.12.19 00:58

#herbart:
저도 버릴려고했는데 이게 참 어쩔 수가 없네요 ㅋㅋ/전 차라리 정치적 신념이 있는게 나은데 ㅋ 골수보수라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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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청춘

2012.12.19 00:59

저도 정치 성향은 무조건 맞아야 해요. 종교든 뭐든 너무 광신도적인 건 곤란하고요. 사귀는 사람이 모태신앙인데도 굉장히 관용적이고 생각 있는 사람이라 저는 이 사람이랑 연애하면서 기독교에 대해 많이 생각이 변했어요. 뭐든 '과'한 게 이상한 것 같아요.
써놓고 보니 살짝 수정을 하자면, 정치 성향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데 ____당을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사귈 수가 없어요. 제 입장에서 그건 정말 수용 불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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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오후

2012.12.19 01:02

모태신앙은 성별과 지역처럼 자신이 선택 불가능한 건데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게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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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art

2012.12.19 01:06

#잔인한오후:
기독교 모태 신앙은 안 돼요. 제가 모태 신앙을 무척 많이 봐 왔는데 결국은 저에겐 안 되더라구요.

댓글
혼자생각

2012.12.19 01:35

#잔인한오후:
모태신앙일 경우라면 꼭 모태신앙이라고 그 종교 믿는 법도 없으니당사자보다 부모들이 더 문제가 될 확률도 있겠는데요.

댓글
해마

2012.12.19 01:02

저는 종교 정치 별로 문제 안 되게 하고 싶어요. 나와 반대 스탠스라도 합리적 근거로 제 좁은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그릇이라면 박정희 좋다해도 괜찮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요, 요즘 느끼는 건데 프레임 씌우는 거 저도 참 못지않게 잘 하더라구요. 박씨의 ㅂ 만 나와도 발끈할 여지가 높은 여자라... 일단 저부터 쫌.

그리고 기독교라도 상관없어요. 저한테 강요만 안 하면.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종종 하나님을 믿는다는 걸 알고, 종교가 인간에게 무슨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래 저토록 괜찮은 인간들이 다 됐나 싶어서요 요즘.

긴소리 됐고, 본문만 말하자면... 콘돔 쓰는 거 싫어하는 남자 아니면 돼요.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불가. ㅎ.ㅎ

댓글
봉산

2012.12.19 01:02

제가 좋아하고 저를 좋아하고 저한테 잘 해주면 나머지 것들은 상관 없습니다. 저한테 아주 잘 해주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빨간잠바 입고 종로통 뛰어댕기든 되고 노란머리띠 하고 팔뚝질하든 다 성인인 지 자유임. 이하는 그 사람 만날때 얼마나 즐거운가 하는 문제이지
뭐 나랑 똑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해서 되고 안되고 그런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생각이 다른데 그 다른 생각 때문에 내가 내 성질을 못이기겠다,
하면 그건 생각해볼만한 문제인데 그건 꼭 정치가 아니라 다른 일에서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댓글
샤또프

2012.12.19 01:06

#봉산: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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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서 익명

2012.12.19 01:12

저는 상식과 원칙이 저랑 일치하는 사람이오. 성향이 달라고 상식이 같으면 의논해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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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

2012.12.19 01:14

정치, 종교관 이게 잘 맞으면 대화거리가 풍부해지죠. 불편해할 일도 적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있어 신뢰도 가구요.
가부장적이지 않고, 너무 논쟁적이거나 시니컬한 사람이 아니면 좋겠고. 약자(이를 테면 반려동물이나 아이들, 을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 등)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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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하나열

2012.12.19 01:16

1 취향으로 자신을 설명하려 들지않고
2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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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까스

2012.12.19 02:18

#둘둘하나열:
1번 절대 동감 / 선호가 인성과 별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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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락펄럭

2012.12.19 01:17

그 여자분 저랑도 잘 맞을 듯. 아 참, 나는 그런 여자랑 살고 있지.

댓글
herbart

2012.12.19 01:20

#팔락펄럭:
어떤 여자분이욤??

댓글
팔락펄럭

2012.12.19 01:22

#herbart:
저도 저와 정치성향이 맞고 기독교가 아닌 여자가 좋다구욤. 특히 2번은 절대적입니다.

댓글
herbart

2012.12.19 01:25

#팔락펄럭:
그런 분과 같이 살고 있다니 축하드립니다~

댓글
zhora

2012.12.19 01:17

이건 이성 동성친구를 막론하고 해당되는 듯해요.
담배는 절대 싫구요. (주변 사람들은 포기하라는데...그리고 이건 동성은 어느정도 괜찮을 것 같기도해요. 스킨쉽하는 사이라면 상상하고싶지 않아서)
정치적 성향은 달라도 되지만 (저도 왼쪽에서 슬슬 중간으로 온 것 같아서요) 더 오른쪽은 곤란합니다.
최근 술자리로 정치적 무관심도 많이 짜등내한다는것을 새삼 깨달았구요.
종교는 소위 본인들 스스로 나이롱이라 칭하는 사람들 까지는 오케이 할래요.

문제는 떡 줄사람은 생각지도 않는 다...가 아니라 아예 없다는 것

댓글
herbart

2012.12.19 01:32

#zhora:
저도 담배하고 술 잘 마시는 여자 싫어요. 제가 아예 둘 다 안하기 때문에...

댓글
와구미

2012.12.19 01:50

저도 기독교 모태 신앙이었는데 지금은 전투적 무신론자네요. 뭐 herbart님께서 말하는 건 사귈 당시까지 모태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거겠지만요.
저는 상대가 어느 정도 똑똑하거나 아니면 지식을 일정 수준 이상은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herbart

2012.12.19 01:54

#와구미:
참 무신론자로 바뀌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댓글
nomen

2012.12.19 01:51

저는
1. 나르시스트
2. 유머감각 없는 사람

특히 1번이 싫어요. 같이 있기 지루해요.

댓글
herbart

2012.12.19 01:52

#nomen:
제가 2번이네요 ㅠㅠ

댓글
봉산

2012.12.19 02:00

저도 이렇게 관대하게 써 놨지만 nomen님의 1,2번은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사실 이 사람이 뭐 무슨 천하에 악독한 종자다, 그 만큼이나 상종하기 힘듭니다. 사람이 말종이면 나한테만 잘 해주는지만 보고 그 외의 부분은 포기하거나
무시하면 되는데 되지도 않는 자뻑병하고 유머 감각 없는 사람(사람이 수더분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감각의 소유자는 농담을 이해하는
능력이라도 있습니다. 애초에 날 때부터 유머감각이 망한 사람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폭개그를 못 하는 사람이나 미키 스필레인 등이 있음)
은 친구로도 사귀기 매우 힘듬...

댓글
herbart

2012.12.19 02:07

#봉산:
봉산님 남자분이세여, 여성분이세요?? (미키 스필레인 이야기가.나오길래)

댓글
봉산

2012.12.19 03:14

#herbart:
저 여자요. 근데 미키 스필레인을 아주 싫어하는 여자입니다. 제가 미키 스필레인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칼럼 한 편을 탈고하고도 남고...
제가 마이크 해머 시리즈를 쭉 떼고 나서 1960년대 이전 백인 남자가 쓴 글은 안 보는 병에 걸릴 뻔 했습니다.

댓글
herbart

2012.12.19 03:18

#봉산:
그렇게 싫어하시는 데 시리즈를 그렇게 많이 읽으시다니 대단~

여성 하드보일드 중에 마셔 뮬러나 S.J. 로잔 추천이요~

댓글
생선까스

2012.12.19 02:19

천주교의 불관용성에 항거해서 생긴 것이 기독교일텐데 말이죠..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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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xpieds

2012.12.19 02:25

영어로 하면 deal breaker 일까요? ㅎㅎ
전 흡연자는 절대! 사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만나지더군요. 오히려 섹시하다고 까지 생각하게됨. 다만 나 때문에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미안할 때가 많았죠. 가끔 같이 밥 먹다가 '나 잠깐 담배 피고 올게' 하고 사라졌다가 돌아올 때까지 그 기다리는 시간 같은게 뻘줌했어요.

전 하나만 꼽으라면, 냄새나는 사람입니다. 이거 부모님이 애정을 담아 진지하게 지적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

댓글
herbart

2012.12.19 02:32

#deuxpieds:
저도 제 여친이 처음 만났을 때는 비 흡연자였다가 다시 만났을 때는 흡연자 그리고 다시 만났을 때는 완전히 협연가가 되 있더라구요. 흡연자 시절에는 제가 좀 괴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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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ce

2012.12.19 02:38

내면적인 것 중 하나만 말하자면, 둘만의 이벤트를 '주변에선 이런 거 이정도 한다'식의 관습에 맞추려 드는 사람이요. 그게 무슨 연애 ㅠㅠ 뭐 챙겨주면 고맙긴 하겠지만...저도 좀 챙기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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