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아니냐구요? 이 개자식들이 이름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졌나요. 더 거슬러 올라가는게 맞겠지만 그냥 적당한 선에서 끊었어요. 한나라당이 영원히 한나라당이지. 광견이 면상에서 똥닦아내고 애견샵 옷입는다고 뼈대있는 품종이 되나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하면 야당이 이긴다, 말짱 헛거였네요. 지금 눈에 뭐가 안뵈서 찾아보기도 싫구요 어쨌든 투표율이 이정도면 2030도 투표를 꽤 많이 한거 아닌가요. 아무 소용 없다는거네요. 70넘으면 박빙이고 72넘으면 이긴다? 75를 넘겨도 이렇게 되네요

 

오차범위 내니까 지켜봐야 한다는데 솔직히 감이 왔구요 진거죠 뭐. 총선이랑 또 달라요 대선 출구조사는.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수 있고 참여정부 실정이 뇌리에 남을수 있어요. 그런데 지난 5년을 그렇게 겪고도 새누리당에게 표를 줄 마음이 있을수가 있어요? 노인네들, 당신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더이상 '그분들은 엄혹한 세월을 겪으셨으니까' '나이드신 분들이니까' '세뇌당해서' 같은 같잖은 쉴드 아무도 치지 마세요. 개소리라구요 그거 다. 상식적으로 이 정도 국가 체제 자체를 퇴행시킨 집단을 재집권 시킨다구요? 재집권요???? 재집권? 또 정권을 줘? 미친놈들아? 민주당이 좋아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일단 이 정도 잘못했으니 한번 바꿔놔야 된다, 이 정도의 상식도 없어? 

 

 세상에 완전한 선의 집단이 어디있어. 세상에 완벽하게 훌륭한 정치집단이 어디 있어. 하지만 적어도 두개의 선택지가 있고 두개가 경쟁한다면, 다른 일방으로 선택을 바꿔서 다른 일방에 대해 처벌을 할 기회는 열려 있는것 아닌가요? 도대체 일개 장삼이사들 따위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우리들이 돈도 많고 한반도에서 한 줄기로 내려온 '지배계급'에게 철퇴를 내릴 기회가 이 선거 말고 또 뭐가 있나요? 그냥 노예와 개와 버러지의 삶을 너무너무 원하고 살고 싶다고?

 

하긴 노인네들만 문제가 아니죠. 다른 의견에 대한 관용이나 정치적 차이에 대한 이해 따위의 같잖은 말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더러운 놈들이 더 악랄하고 무서워요. 뭐? 20대가 보수적이면 안되냐고? 나는 대학생으로서 당당하게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고 또 거기에는 이유가 잇는거라고? 개뿔 뜯어서 국끓여 쳐 먹고 자빠졌네. 독일에 가서 대가리를 빡빡 밀고 나서 네오나치가 된다음에 의사당앞에서 외쳐봐라. "정치적 견해차를 존중하라!" 그래... 하다못해 살인자와 강간범에게도 나름의 항변과 이유가 있는 법이겠지.

 

투표율이 높아도 못이기면, 그냥 희망이 없는거죠. 박근혜가 특별했다? 그걸 상쇄할 정도의 '이명박의 5년세월'을 보내고도 이런 표를 줄 수 있는 나라라면 그냥 희망이 없는거에요. 5년동안 힘들다고 징징대고 '국가권력이 체계적인 합법적 폭력으로 시민을 제압하는' 구조적 퇴행을 못견뎌했던 '정상인'들은, 돈이 있으시면, 적어도 여기보다는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같은데로 이민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거기 국적 취득하면 더할나위 없죠.

 

박근혜가 대통령이요? 동남아나 아프리카 중동의 정치적 후진국들을 비웃던 놈들 중에는 분명 일베충이나 수구꼴통도 섞여 있었을 겁니다. 어디가서 대한민국이 어쩌고 애국이 어쩌고 국격이 어쩌고 선진국 도약이 어쩌고 하지 않길 바래요. 마치 상습 강간 전과자가 늦은 밤 길가는 여성을 붙잡고 '여자가 몸조심을 해야지'하는 꼴이니까.

 

지방선거때도 총선때도 혹시나 하고 눈깔이 빠져라 테레비 쳐다보다 실망에 체념을 얹어서 멘탈을 가루로 만들었던 지난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번엔 안그럴거에요. 술먹고 자빠져 자고 내일 오후쯤에 일어나면 좀 진정이 되겠죠.

 

애써 정치적 올바름을 흉내내지 않고 그냥 대놓고 말할께요. 전 박근혜 지지자들을 혐오하고 경멸하진 않구요. 단지 그들이 수치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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