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9 23:12
이 좌절감을 어찌해야할지.
말이 안 떨어지네요.
박근혜만 아니었더라도.
새누리당의 인력풀은 정녕 그것밖에 안 되는 거였는지.
거꾸로 얘기하면 겨우 박근혜 정도도 못 넘어서는 이 땅의 건전 보수 중도 진보 세력이란
결국 모래알 정도의 결집력뿐이었던 건지.
문득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는데 그저 좀 여유롭게 살고 싶다며
나름 유산 가정의 상속자 자리와 멀쩡한 직장을 박차고 호주로 이민가버린 친구 녀석이 부럽네요.
학교 다니면서 하루 4시간 일주일에 20시간 마트에서 노동하고 우리 돈으로 월 200 정도 받는댔던가.
비록 호주 시골이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심심하지만 그래도 좋다던 친구 녀석.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 보다 훨씬 괴물같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소위 진보라던지 중도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들은 이번에 절실하게 깨달았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너무 순진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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