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참아요

2012.12.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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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출구조사 세대별 득표율

20대 이하 - 박근혜 33.7% - 문재인 65.8%

30대 - 박근혜 33.1% - 문재인 66.5%

40대 - 박근혜 44.1% - 문재인 55.6%

50대 - 박근혜 62.5% - 문재인 37.4%

60대 이상 - 박근혜 72.3% - 문재인 27.5%


2002년 대선 세대별 득표율

20대 - 이회창 31.7% - 노무현 62.1%

30대 - 이회창 33.9% - 노무현 59.3%

40대 - 이회창 48.0% - 노무현 47.8%

50대 이상 - 이회창 58.3% - 노무현 39.8%

(당시에는 세대 구분을 50대에서 끊었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10년 전 20대와 지금 30대, 10년 전 30대와 지금 40대의 득표율은 거의 비슷합니다.

새로 유입된 20대는 10년 전 20대의 득표율과 비슷하고요

10년 전 40대와 지금 50대부터(아마도 정확히는 지금 40대 후반부터) 이회창에 비해 박근혜의 지지가 확 올라가는데

그분들에게 박근혜는 지금 세대의 아이유고 소녀시대고 수지니까요


말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는 게 아니라,

특정 연령대(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청춘을 보낸 세대)를 기점으로 성향이 갈린다는 뜻이죠.


이제 5년 뒤에는 (아마도 우리와 성향이 비슷할) 새로운 20대가 투표권을 얻을 것이고,

저들에게는 더이상 박정희팔이가 불가능해질 것이며(이쪽도 노무현팔이가 어려워지겠지만)

40대를 우리가 장악할 뿐만 아니라 은퇴해서 지금의 50대 투표율을 보여줄 수 있는 연령대에 도달하는 분들도 생깁니다.

고령화에 50대 이상 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쪽 쪽수가 더 많아진다는 뜻이죠. 하하하.


그때 가서 제대로 된 후보를 못 내면 다 무쓸모하지만


이 꽉 깨물고

5년만 참읍시다♡


ps. 그때는 나도 40대인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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