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조금은 뜨거운 글에 자극을 받아 차분히 생각을 적어보고픈 욕심에 최대한 짧게 글을 써봅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유시민은 이를 단심이라고 하였지요.

 

노무현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양한 정책에서 실망하고 반대하셨지요.

FTA, 노동문제, 이라크 파병 등등.

이런 정책이 옳았는지 여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자 한 것은

노무현이 사리사욕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저런 정책들로 자신의 권력이나 부를 쌓으려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한 존중은 해주셨으면 해요.

 

"노무현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러저러한 정책을 폈겠지만"

이라는 말머리로 시작하시고 노무현의 정책에 대한 거시적, 미시적 비판을 하신다면

그야말로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까요?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다를게 뭐냐?" (저는 종종 이런 말을 보고 들었네요)

라는 서두로 노무현에 대한 비판을 하신다면

저(를 비롯한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로서는

감정을 추스르고 저 말을 외면한채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기가 힘이 드니까요.

 

이건 노무현을 좋아하는 호불호를 떠나서 서로에게 좋을 게 없지 않겠습니까?

 

사족: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님들과 생각이 다른 노빠들도 개인의 호의호식을 위해 주장을 하는건 아니랍니다.

그런 '틀린 생각'이 아닌 '다른 생각'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아서 나아가는게

'진보'들의 통합이 아닐까 합니다.  - 윤여준의 연설속 통합이 이런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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