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1 23:18
Shostakovich님을 소환하는 글은 아니구요... :-)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쇼스타코비치 5번을 듣고 왔는데,
연주가 너무 훌륭해서 잠들 수가 없네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은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와 서울시향이 연주한 8번에 이어 두 번째니까 그렇게 익숙한 편은 아닌데도,
1악장의 한 두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연스럽고, 다 타당하고 설득력 있게 들리네요.
3악장 초입이 되자 제 집중력은 흐트러지고, 머리 속엔 생각이 너무 많고, 저 멀지 공상의 세계로...
3악장 후반이 되어서야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 듣는 4악장... 입이 벌어지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처럼 4악장이 끝나자 마자 모든 사람의 탄식과 환호성을 뱉어내는 이런 공연은 참 오랜만이네요.
세상 따위는 내일 새벽에 망해버려도 될 것 같군요!!!
2012.12.21 23:29
2012.12.21 23:42
2012.12.22 00:13
2012.12.22 00:19
2012.12.22 00:37
2012.12.22 01:02
2012.12.22 01:21
2012.12.22 01:54
정명훈+서울시향의 연주가 진짜 좋았나봐요. 직접 그 자리에 계셨다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