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가 자기 영국인 친구가 한국에 가니 안내를 부탁한다고 해서, 그 친구가 제게 동행 부탁해서 하루 저녁 먹고 왔어요.


영국에서 온 아가씨 둘이었는데, 그날 남산타워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뭐 사실 이 세기 들어 남산타워에 간 적이 없습니다만, 

모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물었습니다.


나 : 거기 펜스에, 사슬하고 자물쇠 많이 걸어놓은 거 없든?


영국처자 : 있었어. 여기 사진도 찍었지.


나 : 그게 연인들끼리 하는 거래~ 굳은 사랑을 맹세하며 뭐 그런?


영국처자 : 응. 나도 We got married 에서 본거 같아. 근데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네.


나 : (잠시 귀를 의심했다가) 어 맞어... 닉쿤 빅토리아 커플이었지...


영국처자 : 맞다 맞다. 근데 난 걔들 팬은 아니고, 난 빅뱅 좋아해.



...그리하여 화제는 지디와 탑을 거쳐 인피니트와 BAP와 호야와 응칠까지 흘러가고,

일반인인 제 친구는 뭐야 뭐지 -0- 하고 있을 뿐이었다는 슬픈 전설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0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30
61747 오늘 너무 당연하지만 요즘 시국에선 참 신기하게 느껴지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네요. [3] soboo 2012.12.23 2717
61746 대왕의 꿈을 보면서 잡담 [5] 방은따숩고 2012.12.23 1394
61745 전 소위 보수가 진보한테 윤리를 요구하는 게 너무 싫어요 [6] ML 2012.12.23 2321
61744 [짧은 바낭] 박근혜의 국정철학이 토리즘이 된다면, [9] Warlord 2012.12.23 1950
61743 [바낭] 매번 제목 적기 귀찮은 아이돌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12.12.23 2988
61742 저희 고모부가 바라본 18대 대선입니다. [4] 어디로가나 2012.12.23 3078
61741 코미디 프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 보통 하나만 정해서 본다는 데 그게 사실인가요? [9] herbart 2012.12.23 1731
61740 스마스마라는 쇼프로의 위상이? [5] turtlebig 2012.12.24 2122
61739 이번 대선은 야권의 최대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6] 오맹달 2012.12.24 2669
» [아이돌바낭] 친구의 친구의 영국인 친구를 만났는데 [3] 빠삐용 2012.12.24 2835
61737 넌 그래서 안 돼! [6] 푸른새벽 2012.12.24 1773
61736 이런 류의 개그를 찾아요 [4] 방은따숩고 2012.12.24 1184
61735 칠광구를 하는군요 [2] 메피스토 2012.12.24 1073
61734 현대카드 광고 좋네요. [6] 푸른새벽 2012.12.24 2365
61733 JYP측 "수지 트위터 성희롱, 사이버수사의뢰속 강력대응" -탐정님 헌정기사 [15] 혼자생각 2012.12.24 5296
61732 새끼고양이 2마리 있습니다. 입양하실 분..? [16] Goo 2012.12.24 3288
61731 이노래 어느 영화에 나온지 아시나요 [5] 가끔영화 2012.12.24 1200
61730 근무 중에 몸이 찌뿌둥하세요? [6] 작은가방 2012.12.24 2184
61729 남편이 문명 하셨습니다. [5] 오사랑 2012.12.24 3596
61728 [혐오] 일베의 피해망상 [14] 오뚝이3분효리 2012.12.24 44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