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로리는 수술 잘하고 어느새 실밥도 풀었습니다.

수술 후 붕대 3일만에 풀어버리고 버텼는데 다행히 봉합부위에 물도 안차고 잘 아물었어요.

동물병원 간호사께서 집에서 좋은거 먹이냐며 이 나이때 고양이들 여럿 수술해봤지만 애가 쌩쌩하고 회복속도도 빠르다고;;

이제 한달에 한번정도 촉진이랑 초음파,엑스레이 검사해야해요

 

그런데 이젠 다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뒷다리쪽 아탈구라고 하는데 진통제 주는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혹시 고양이 아탈구로 치료 잘하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나이가 있어서 수술은 좀 힘들다고 하는데 내내 절뚝거리는걸 봐야하는건지..ㅜㅜ

 

 

2.대선 이후의 멘붕 이후 뉴스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엔 ㅂㄱㅎ 지지자가 세명있는데 세명 모두 선거를 안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

 

첫번째 지지자인 엄마는 여성대통령 나올때 되지 않았니와 1,2차 토론때 이정희 본 후로는 이정희 욕을 열심히 하며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정희 말 싸가지 없게 해서 재수없다는 험담을..;; 1,2차 토론 이후 50대 이상 여성 유권자가 ㅂㄱㅎ로 돌아섰다는 표본이 제 옆에 딱!! ㅜㅜ

 

이모는 둘다 별로라고 하지만 ㅂㄱㅎ쪽으로 기운 편..

대선 결과 후 제가 "곧 봄학기 복학할 아들이 있는데 등록금 내린다는 문재인을 뽑았어야 되는거 아냐?"라고 했더니 뽑아줘도 안하면 그만이지 않냐며..

어차피 공약해놓고 지키지도 않을텐데 이놈이나 저놈이나 뽑아줄 필요없다는 입장이더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약따윈 어차피 안지킬꺼라는 생각이 꽤 많이 자리잡고 있나봅니다.

 

세번째 작은 외삼촌은 건설업쪽 일을 하는지라 무조건 ㅂㄱㅎ..

4대강 삽질덕에 일거리가 많았던지라 MB지지자예요 문재인되면 건설업 망한다며..ㅜㅜ

 

엄마가 김장해서 올라오신 후 주말마다 가족모임을 빙자한 술판이 벌어지는데 그덕에 몇가지 쇼킹한 일들을 알았네요

아빠는 이번 대선에 이정희를 뽑았다고 합니다. 똑똑하다며.. 후보 사퇴했지만 투표용지에는 있더라며 당당히 한표 찍으셨다네요..

지지난 대선에서 엄마가 노무현을 뽑았다는걸 알았어요. 한나라당 시끄럽고 억세서 싫다고 ;;

근데 왜 박근혜는 좋아하는건가요? ㅜㅜ

 

 

3. 주말마다 이모댁에 고고씽인지라 포로리는 이모댁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러갔습니다. 거기서 아침저녁으로 엄마랑 아빠가 밥을 떠 먹이고 계시죠

미드 보던중에 옆에서 시끄럽길래 이어폰 빼고 들었더니 엄마가 뽀롤 다리를 쓰다듬으며 엄마손은 약손 뽀롤 다리 빨리 나아라를 부르고 계셨다는..;;

절뚝거리는 애가 안쓰러운지 정형외과 입원시켜야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더니만 결국 노래까지..

정작 저는 크면서 그런 노래는 못들어봤다는게 함정..

 

4. 어떤 개인택시 하시는 분이 제 번호를 뿌리고 다니시는건지 기사 아저씨를 찾는 전화가 자주옵니다.

방금도 세통 받았네요 보통들 아니라고 하면 끊으시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은 왜 아니냐고 명함에 번호가 맞다며 아닌 번호를 명함에 왜 찍어놨겠냐고 따지시는데

그걸 저한테 물으면 제가 어찌알까요.. 이 분은 그렇게 따진후로도 5번정도 전화를 더 하셨습니다. 한번은 일요일 아침 9시반에!!! ㅡㅡ++

 

 

연말이 며칠 안남았습니다. 연말 모임 많으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구요
마지막은 택배박스 안 포로리와 장난감 갖고 노는 포로리



요즘 뽀롤 때문에 집 뺏기고 서러워하는 겁많은 이모네 쪼코


그리고 얼마전 영동지방에 폭설왔을때 아빠가 카톡으로 보내준 저희 고향 해안도로 사진이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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