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몇몇 군대 관련 글이 있길래 리플 달다가 워낙 길어져서 글로 옮깁니다.

제가 군생활 할 때는 국회의원 아들이 제 후임으로 들어와서 부대가 뒤집어진 적이 있었더랬죠.(저랑 4달차이)
다들 여기 몇 달 있다가 다른 편한 곳으로 가겠구나 (최전방이었습니다) 싶었는데 왠 걸,
군생활도 엄청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아서 엄친아였어요.
(40km 행군을 맨 앞에서 기수로 걷는데 완전군장을 메고 걷는 등... 여자분들은 이 뜻이 뭔지 모르실려나요;)

한 번은 그 녀석 가족들이 일요일에 면회 온다고 해서, 일요일 아침에 종교활동 취소하고 온 부대의 낙엽을 shift+delete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똥 2개인 우리 연대장님께서는 전화로 '야 나 찾으면 나 없다고 해'라고 친히 말씀하셨다는데,
정작 아버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부담될까봐 영내로 안 들어오시고 차에만 계셨다는...

어쨌든 그 국회의원 아들놈 말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했는데, 훈련소 때부터 VIP 대접 받느라고 엄청 불편했다더라구요..;

뭐, 그랬다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2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440
17 김비서 드라마 회의록 [11] 사과식초 2010.08.24 10715
16 [단문바낭] 이정희가 무슨 얘길 해도 재미가 없네요 [5] 로이배티 2012.12.10 5248
» 군 생활 이야기 나왔길래... 어느 국회의원 아들놈이 내 후임으로 [8] 빅바흐 2012.12.28 4033
14 오늘의 조선일보 [11] beer inside 2012.01.07 3381
13 강호동 내년 총선 출마설?! [9] chobo 2011.11.14 3145
12 FTA에 대한 좀 다른 시각 [13] 데메킨 2011.11.03 2897
11 진 영 의원도 억울하다고 합니다. [3] 겨자 2010.09.13 2841
10 [기사] 문재인 대항마 27세 손수조? [8] 장르무낙 2012.02.22 2688
9 기사) 이경재 "안철수 신드롬 보니 북한 사이버부대 걱정돼" [10] 텔레만 2011.09.08 2429
8 코미디 빅리그 겨울시즌 : 옹달샘, 아3인의 몰락과 떠오르는 라이또 [6] 가라 2012.02.06 2237
7 듀나인) 사당역 회의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2] pennylane 2013.04.24 2191
6 제가 생각하는 <자이언트>의 결말, 혹은 반전 [3] 둘세데레체 2010.12.06 2129
5 도끼 만행 사건 하니까...(출처 : 소넷님 블로그) 듀라셀 2012.09.17 1941
4 [바낭질이 하고 싶은 오후] 통증, 래프팅, Yes24 좋은가요? [11] 가라 2010.07.12 1882
3 괜찮은 네일 샵 찾기~ [4] peony 2011.11.17 1403
2 연예를 다루듯이 정치를 다루는 것 [2] 좋은사람 2013.06.28 1091
1 [당황바낭] 우리 지역은 야권연대 안한건 물론이거니와 [1] 가라 2012.04.03 10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