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사실상) 5호선의 1단계 구간이었던 사상 하단선이 어제자로 돌연 준공 연기를 발표하였습니다.

본래 2013년 2월에 착공, 2016년에 개통되어 1호선 다대포 연장과 함께 서부산 전철 인프라의 핵을 담당할 예정이었는데 2018년으로 연기되었다니 못내 아쉽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007408

사실이라면 적어도 현 박당선자의 임기 기간내에는 완료되지 못 할 것 같군요.

(다대연장도 본래 내년 개통으로 알고 있었는데 올해 여름 정도에 슬그머니 2015년 2월로 미루어 졌더군요 하긴 이쪽에서의 준공 연기야 뭐 흔한 일이니까요)

5호선 2단계였단 하단-가덕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하는 꼬라지로 보아 적어도 그녀의 임기 중에 가덕도에 신공항을 지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쪽은 그냥 마음 놓는게 편하겠네요.

강서구에 신도시 짓는다고 아파트 때려 붓는걸보면 뭐 만들기는 하겠지요. 언젠가는.



처음에는 노선 변경을 위한 심사 때문에 미뤄지는건가 싶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사상과 하단을 일직선으로 잇는 노선이었는데 아무래도 주거지와 거리가 있다보니 인근 주민들이 방향을 약간 틀더라도 주거지쪽을 거치자고 요구 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공사 기간 확보'라는 애매한 이유를 드는걸 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안정적인 국비지원???을 위한답시고 기본계획으로 책정된 예산을 더 깎을(!) 예정이라는걸 보면 적어도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 변경이 이유가 아닌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올초만 하더라도 증액하네 어쩌네 해 놓구선 참.

http://www.sahainews.co.kr/ArticleView.asp?intNum=2822&ASection=001005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제 생활권은 아니지만 수혜를 입을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있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요.

사상-하단구간 노선이 지나는 구역이 사상구와 사하구인데

공교롭게도 부산에 두명밖에 없는 야당 국회위원 소속 지역구가 이 두 (사상-문재인, 사하을-조경태) 구역 인점 때문에 음모론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긴 합니다.

하지만 하단쪽은 사하 갑으로 분류되어 그 '문대성'이 지역구 국회의원이니 꼭 그렇다고만 보기는 힘들겠죠. 조경태는 부산 1호선 다대연장이 지나가는 구역이구요.


울산-기장-해운대를 거쳐 부산 도심으로 들어가는 동해남부선 예산이 증액 되어서 이쪽은 조기 완공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터라 여기도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194

뭐 서부산과 동부산의 차별...이라고 보기엔 마산-창원-사상-서면을 잇는 경전선 프로젝트도 큰 난항없이 진행중인걸로 봐선

이것도 그냥 부산 행정가들이 도심 내부 이동보다는 인근 도시와의 광역전철 사업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이해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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