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를 정말 못하는 여자 연못녀 라뷔입니다.

오늘은 인터넷 연애 상담게시판을 눈팅하다가 갑자기 의문점이 들어서 제 마음의 고향 듀게에 가져왔어요.

아마 이런 연애 고민에 대해 의문점이 드는 것도 아마 제가 연애에 대해 정말 아는게 없어서겠죠^^!

그러니까 궁금한 것은
지금까지 저는 연애 시작하기 전에, 소위 말하는 '썸'으로 발전하기도 전에
서로 막 떠보고 이러는 시기 있잖아요. 뭐 난 너 좋아^^ 이런식으로 찔러본다던가,
아니면 약간의 스킨쉽을 하려고 한다던가..영어로는 flirting 스펠링맞나ㅡㅡ 암튼 이런거 할때

남자, 여자 어느쪽이건 간에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의 관계의 선을 넘어선 이상 행위? 를 보일때 

아 이사람, 나한테 관심있나? 하면서 의식하게 되고 그러면서 둘이 몇번 만나고, 그렇게 관계가 깊어지다가 

아 이제 좋아졌다. 라고 생각하는게 연애를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의 찔러보는 행위, 이야기를 인터넷, 특히 여초 게시판에 올리면 댓글의 80~90퍼 정도는 어장관리라고 하더라구요. 
글쓴 사람 (주로 여자)가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경우 막 남자를 나쁜 놈으로 몰아감. 
사귈 생각도 없이 막 찔러보고 도망갈 생각이라고. 혹은 글쓴이를 계륵 취급 하고 있다고. 세상에 남자는 넘치도록 많으니 이런 남자는 재껴버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궁금한건 어차피 사귀려면 이런식의 서로 떠보기는 서로 할 수밖에 없잖아요. 
떠보다가 데이트 몇번 하다가 아닌가 싶으면 안 사귀고 헤어지고 이런 과정에서 연애하는거...라고 지금까지 알고 있었는데 
제 생각엔 여자랑 남자 사이에 너한테 관심있다 = 너랑 사귀고 싶다 (X)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남자가 주로 여자한테 관심 표현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는 경우에, (너랑 아직 사귈 마음까진 없지만) 너는 정말 매력적이야. 

너는 정말 귀여워. 나랑 뭐라도 마실래? 이렇게 이야기 하는건 나쁜게 아닌거 같은데,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남자들이 이렇게 떠보는 거 자체를 어장이라고 생각하고 엄청 싫어하고 나쁜 놈이다, 버려라,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또 두번째 궁금증은,

여자들이 주로 하는 말에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혹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 절대 헷갈리게 안해..

라는 말이 있잖아요. 물론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 절대 헷갈리게 안하고 여자에게 반하지 않은 경우는 알아보기 쉽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주로 여자들은 아무런 감정표현을 안했는데 남자들이 먼저 다가오는 경우,

여자들은 아무런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로서는 여자의 마음을 알 길에 없잖아요?

그래서 부담스러워할까봐, 혹은 거절당할 것이 무서워서, 혹은 아직 그럴 관계가 아니라는 여러가지 생각에

더 관계의 진도를 못나가고 주춤주춤 하게 마련인데 (ex. 저돌적으로 만나자고 한다던가, 전화를 한다던가, 문자를 한다던가)

앞서 말했던 여초 커뮤니티의 연애 상담같은 경우에는 저 남자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한테 반하지 않았어.

또 더 앞서 나가는 경우에는 어장관리니까 버려, 이런식으로 대응한단 말이죠.

 

저는 앞서 소개했듯 연애 바보 연못녀인 라뷔라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연애 상담 게시판을 상당히 신뢰해왔답니다. 제 판단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이런 궁금증이 들어 괴롭네요.

이런 여초 커뮤니티의 편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들은 정말로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음... 글을 좀 혼란스럽게 썼는데 

연애 과정에 있어서, 인터넷에서의 연애 상담을 믿는 편이신가요?

아니면 그들의 말이 옳고 제가 남자를 너무 순진하게 보고 있는건가요? 사귀지 않을꺼면 안 찔러보는게 맞는건가???

남자분들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 싸질렀네요

개떡같이 썼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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