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쟁이는 말합니다. 


"불확실함이 의미하는 건, 니가 뭘 택하든 반드시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는거야. 어떤 상황에서든 가능한한 조건을 따져보는게 중요하지."


익명님은 오류를 가지고 있어요. 성욕을 모르는 여자로 날 규정하지 마라. 피해자로 날 규정하지 마라 등등등 


당신들의 잣대로 날 마음대로 규정하는 것에 기분이 나쁘다 라고 말하면서,


"사회적 윤리적인 행위와 본능이 충돌할때 본능을 관철하는건 나쁜짓인가?" 


라는 읽고도 잘 이해 안되는 이 명제에는 또 규정하길 원하잖아요. 이 것이 규정되는 순간, 익명님과 같은 기분 나쁜 사람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더군다나 나쁜 짓인가? 는... 후덜덜하죠. 


그게 보편과 규정이 가진 폭력성이죠. 보편성은 자기 이외의 것에는 배타적이기 때문에 보편성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겁니다.  


남는 것은 각기 개인이 자기 스스로를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선택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라고 미국 코쟁이가 말하네요.


익명님에게 제 길을 소개하죠. 


전 아는 동생과 섹스하지 않습니다. 


첫 째, 제 3자가 있었습니다. 눈만 즐겁게 마주쳐도 웅성거리는 지긋지긋한 오지랖의 사회에서 타인이 있는데서 아는 동생과 섹스 신호를 주고 받는다? 

         한 번의 배출은 즐겁지만, 주위 사람들도 즐거워요. 분노하거나, 비웃거나, 대놓고 낄낄대거나. 

         전 남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게 싫거든요. 적어도 한 번의 섹스보다는요. 


둘 째, 친분이 섹스보다 중요합니다. "둘 다 쿨하니까 괜찮아" 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력의 문제죠. 

          책임질 수 없으니까, 섹스하지 않는겁니다. 아는 동생을 책임지는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라 사정 후에 벌어질 상황들을 책임질 수 없어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에요. 대신 이 후의 일을 온전히 본인이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이 외의 것은 충고 받을 필요도, 충고할 필요도 없죠. 


아, 제가 언급한 이탈리아 코쟁이와 미국 코쟁이는 둘 다 지식인을 전제로 하고 있더군요. 금치산자의 결정은 존중하지 않는 듯한 늬앙스였습니다. 


제 3자가 있음에도 아는 동생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선배는 제가 보기에는 코쟁이들이 무시하는 금치산자에 가까워 보입니다.


쿨해보이는 익명님이었길래 다행이지, 다른 사람이면 이거 이거 문제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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