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6 01:58
홍대 롤링홀 근처 Cream만 다녀왔어요ㅎㅎ
1. 흡연석이 꽤 커서 처음엔 내부가 좁은 줄 알았어요. 근데 흡연석 아닌 곳에 앉은 분들이 하도 뻑뻑 피워대셔서ㅠㅠ 못참고 한시간만에 나왔습니다.
흡연석이 다 찬 것도 아닌데 왜 바깥에서 피우시는지.. 흡연석 바깥은 넓지 않은 편이라서 연기가 빠지지도 않고 마치 너구리굴 같았어요.
2. 분위기는 좋더라구요ㅎㅎ 왠지 바 보다는 카페같은 느낌이었어요. 벽마다 밴드 사진이나 레코드 커버로 장식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참 저는 카페나 바나 음식점에 갔을 때 화장실의 청결/편의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남녀공용 치고는 관리를 잘 하셨더라고요.
가게 내부에 있고 작지만 깨끗했습니다.ㅎ 그리고 여자화장실 안에는 Hard Meat의 음반 표지가 +_+
3.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후식까지 먹고 가는 바람에 (사모님 돈까스 맛있는데 비싸요.. 평소에 바삭하게 튀김옷이 살아있는 돈가스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부드러운 돈가스도 좋네요!) 안주는 시켜보지 못했고 맥주만 마셨어요.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마실만한 건 있었어요. 주변의 바 보다 천원 정도 비싼 느낌?
4. 음악! 네 음악이.. 뭐 한시간밖에 있질 못해서 신뢰성이 낮긴 하네요ㅠㅠ
있는 동안 30분 정도는 60~70년대 한국 음악, 7080 그룹사운드같은 음악들을 틀어주셨는데 담배 피우시던 분들께서 신청한 것일수도 있겠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룹사운드를 추천하곤 하셨는데 저는 어려서부터 외모>음악주의자라서 -_-
(매우 주관적이라는 게 함정!! 제 눈엔 비틀즈 네명 합친 것보다 피트 타운센드가 더 잘생겼어요..)
리젠트머리에 범생이안경 쓴 아저씨들 음악에 몰입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잘 모릅니다ㅠㅠ (산울림은 제외)
아무튼 나머지 30분 동안 들었던 노래들은 퀸의 my best friend, i'm in love with my car 라든지 비틀즈 don't pass me by, mr.moonlight 등등 틀어주셨어요.
제가 신청한 두 곡(한 곡은 저번에 유투브로 올렸던 거고 다른 하나는
요거에요ㅎㅎ)도 모두 틀어주셨는데, 특히 요거 dukes of stratosphear 노래 신청하는 사람은 오랫만에 본다며 좋아해주셔서 저도 신나더라구요.ㅎㅎㅎ
음.. 별로 도움이 안되는 후기네요ㅠㅠ 다음엔 다른 곳에 가보려고요. 크림은 나중에 다시 시도를..
2013.01.06 02:06
2013.01.06 17:47
2013.01.06 02:36
2013.01.06 17:48
2013.01.06 20:52
2013.01.06 23:05
근데 제 경우는 잘 생긴 거 실력 좋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기준이 막 믹스되어 그냥 내가 좋은 사람=미인이 되어버리더라고요.
저도 음악이 위주인 술집 가서 한잔 하고 싶네요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