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돈이 없는데 몸이 아픈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왈칵 눈물이 나요.

제 아기 돌을 기념해서, 돌 전달부터, 어느 보육원에서 커가는 버려진 아기들에게,

분유랑 기저귀를 10만원 가량, 매달 제 아기 생일이랑 같은 날 구입해서 익명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익명으로 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 이름으로 보내고 싶은데 인터넷구매를 하니 발신인 성명 지정이 안되더라구요 ^^;;)

 

제 아기가 두돌이 되면, 아이의 이름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싶어요.

나중에 아기가 커서 자기 이름으로 누군가를 도왔던 히스토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남을 돕는 일에 더 적극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돌 기념으로 200만원을 기부하고, 그 이후로는 약간의 돈을 다달이 보내고 싶은데,

어디로 기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날라리 천주교인인데요,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지 않은 곳이면 좋겠고

선교를 실질적인 최종목적으로 삼아 의료서비스나 음식을 제공하며 남을 돕는 곳은 진짜 진짜 사절이에요.

 (그리고 월드비*같은 곳은 좀.. 싫으네요)

특정 아동을 지원하는 1:1 후원은 부담스러워요.

그냥, 일정금액만 정기적으로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타인의 돈을 유용하지 않을 만한, 믿을 수 있는 단체였으면 합니다.

 

이런 조건으로, 제 아기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답글 기다립니다. 꾸벅.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