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책이라는 걸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서 머리에 든 게 없습니다. (이걸 전제로 깔고 봐주시길...)

 

이 분 책을 보면 솔직히 이전까지 제가 생각해왔던 SF의 개념과는 많이 다른 듯 한데요.

 

뒤에 실린 해설을 읽어보니 이러한 경향의 소설들을 뉴웨이브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뉴웨이브라는 계통은

 

먼 미래나 우주를 세계관으로 깔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제 의식에 따라 이야기와 세계관을 만들어 내는 건가요?

 

그리고...이거야말로 궁금한 겁니다만

 

해설을 보면 시간에 의해 파멸되고 결정화되는 세계를 그려냈다 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환자들이 숲으로 들어가는 이유가 자신의 몸이 썩어 가는 것(시간의 진행)이 두렵기 때문에 스스로를 결정화(시간의 고정)하는 것으로 영원을 살려 했다고 봐도 될런지...

 

언젠간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입장에서 지금의 순간을 고정시켜 영원을 살려하고

 

그리고 그 욕망에 의해 더욱더 결정화되는 인간들이 늘어가고 결국 파멸을 향해 치닫는.....

 

나 뭐라고 쓰는거야 ㅡㅡ 

 

해설같은 거 참고 안하고 스스로 보려고 노력하지만

 

머리에 든 게 없는데다 책 자체도 워낙 난해하다보니 힘드네요 

 

뭔가 속시원히 설명 좀 해주실분 안계십니까...깝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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