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사람 몸이란...(징그러움?)

2013.01.10 23:35

닥호 조회 수:3801

디스커버리 채널 다큐멘터리 몬스터 인사이드 미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대략 기생충 같은 것에 감염되서 고생한 분들 이야기입니다.


지금 본 것에는 콩을 날로 삼켰다가 기관지를 통해 폐로 콩이 들어가서 싹이 튼...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물론, 무사히 수술로 잘 쾌유되셨습니다.


그걸 보니까 저의 바보같은 인체의 신비 체험이 생각나네요...(그 전시회 이야기는 아닙니다)


1. 중학교 시절 왼쪽 팔에 난 여드름 같은 걸 짰더니 분화구가 생겼길래 신기한 나머지 샤프로 그 분화구를 후비적 후비적(...) 했드랬죠...


그러던 어느날,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아침 조회시간의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시간에 지루해수 그 왼쪽 팔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거뭇한게 보이는 것 같아서 열심히 쭉 짜보니 나온 것은 고름과 샤프심조각...


2. 2년전 어느 찌는 여름의 어느날 시원하게 속옷차림으로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던 어느 와중에


자꾸 오른쪽 엉덩이살 한쪽에 뭔가 자꾸 같은 자리에 여드름 같은게 생겨서 맨날 어려운 자세하면서 짜내던 와중에 (다른 이에게 잠깐만 내 엉덩이 좀 봐주지 않겠어? 하기는 어려워서...)


어느날은 작정하고 뿌리를 캐내주마 라는 결심으로 피가 콸콸 나는 것도 무시하고 열심히 짜냈더니...


대량의 하얀 고름과 함께 나온 것은 수박씨...


...그렇습니다. 진짜로 수박씨... 컴퓨터 앞에서 수박도 한쪽씩 먹어대곤 했는데 어쩌다가 씨앗이 의자에 있었나봐요..


그런데 전혀 통증같은 거 느껴본 적도 없었는데 언제 살 속으로 수박씨가 들어간 걸까요? 으응?


심지어 탱탱하게 불어있던 수박씨...


어... 그러니까...


엉덩이에서 수박이 날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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