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신양이나 엄지원이나 이런 캐릭은 약간 무리수가 아닐까했는데..너무너무 신나게 잘하더라구요..코미디가 안어울리던 양반들이 넋놓고 하는게 참 좋았고..
2.조폭마누라 감독이라 내용 뭐 있겠어하고 별 기대안했던 내용도..좋았어요..생각해보면 어렵지않은 소재인데..쉬운 이야기를 재밌게 푼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솔직히 무당소재도..처음엔 좀 부담스러웠는데..트루 블러드에서도 허벌나게 다루던 미디엄이라고 느껴지니까..괜찮아졌네요.ㅎㅎ예상외로 재밌었어요..클라이맥스때는 눈물도 났구요..
3.딸내미 두시거나..여자 꼬맹이가 연기하는거에 약한 분들 특히 강추...메인 캐릭이 꼬맹인데..중구난방 연기하는것같더니...정말 가슴을 두들기더군요...날씨가 추워서인지 따뜻한 이야기 좋네요
4.조진웅...아...정말....이 영화를 위해 폭탄처럼 산화를..ㅋㅋ
하여간 평상시 진지한 연기하는 사람들이 살짝 맛가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가끔 너무 뜬금없는 대사나 분위기가 튀어나와서 어이가 없을 정도로 벙벙해지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하고
어떤 장면이나 대사를 위해서 걍 막 끼워맞추는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막무가내인 느낌이 딱 한국형코미디의 전형같은 느낌인데
영화끝나고 나와보니 참 재밌게 잘 보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컷 웃고 실컷울었다는 느낌?
이영화 보고 나니 박신양이 너무 멋있게 기억되요. 그 말투 스타일 맨날 똑같은데 언제나 걸려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