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봤지요.

2013.01.12 00:50

푸른새벽 조회 수:3671

 

실은 지난 주 일요일에.

일요일이 그냥 다 가는 게 너무 아쉬워 뭐라도 하자 마음 먹고 다 저녁에 무려 1시간이나 차를 타고 가

아이맥스 3D로 봤습니다. 듣던대로 시각적인 부분은 엄청나더군요.

원래 3D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동안 본 3D 영화 중 가장 만족도가 컸습니다.

도입부의 동물원 장면이나 파리 수영장씬은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특히 파이가 침몰하는 배 아래에서 헤엄치는 장면은 너무나도 슬프게 아름답더군요.

 

이야기는 그냥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내용은 리차드 파커와 파이 사이에 유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이 좀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던가 뭐 그런 거였는데 리차드 파커는 마지막까지 쿨한 그냥 호랑이더군요.

CG인 주제에 다른 영화에 나온 실제 호랑이들보다 더 진짜 호랑이 같아요.

심지어 메이킹 필름을 보면 보트에서 그루밍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선 그것도 안 나옵니다.

 

 

 

 

 

 

 

애초에 원작에 대한 이해가 없이 영화를 봤더니 이런 호랑이를 기대했던 거죠.

호랑이 좋아하신다면 투 브라더스 꼭 보세요.

 

 

 

 

 

 

 

얘들은 서울대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벵갈호랑이는 얘들에 비하면 왜소한 편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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