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떠오르는 대표적인 전문 안티쟁이(...)로는 역시 변희재씨가 있겠네요.


이제 더이상 드보르잡은 아닌 것 같은 그분. (그래도 네이버 인물검색에선 여전히 상세정보 안뜨더라)


자신의 공들인 데뷔작이, 우상이었던 진중권에게 무시당한 이후로 (화장실에다 두고 나왔다 그랬나요..) 오랜 세월을 안티로 살아온 그.


얼마전에 사망유희 토론을 통해 나름의 복수를 했고요.  토론을 싸움으로 본다면 난타전으로 이긴 것 같습니다. 그 팩트와는 별개로



하지만 누군가의 안티. 대항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에도 그렇고 본인 자신에게도 불행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 상대에 대한 집착에서 본인의 존재를 찾는. 


누군가 미워할 대상을 고르고 거기에 온 열정을 쏟는 그런 모습.


소위 일베충들의 전라도/좌파 배척과 여성혐오.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좌빨척결'만을 앞세우는 애국보수집단의 모습에서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일종의 연민 같은 감정이 듭니다.


스스로 무언가 만들어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괴롭힐 대상을 찾거나, 무너뜨리고자 하는 상대를 찾는 데서 존재의의를 찾는 것.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뵨은 진중권을 이겨서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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