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대라서 그런지 정말 아래 글펌하신 분 말마따나 고통스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아픈 사람이 많아서 힐링의 시대인가, 힐링의 시대라서 아픈 사람이 많은가?)

자살률도 높고 취업도 안되고 온갖 폭력이 난무해도 비교적 행복한 사람들도 많지 않나요? 


전에 보수적인 사람들이 진보적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는 통계를 퍼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한두분인가 그 글을 보고 언짢아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조사 대상은 한국인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에도 이 얘기가 해당될지는 의문입니다.)

보수적인 사람들이 더 행복한 이유는 진보적인 사람들에 비해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무엇인가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믿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정치성향이 옳거나 그르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 보수적인 사고방식은 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사회가 더 발전하면 좋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살게되면 괜찮겠지만 지금도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마음.


써놓고 보니 현실을 공상으로 덮으려는 사람처럼 읽히네요.

그게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겠네요. 선거 이후로 뉴스는 안보면서 막연히 '그래도 나는 보란듯이 행복하게 잘 살거야!' 라고 외치고 있으니까요. (선거 사흘 앞두고 아무것도 못한 주제에 과연?)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다는 것과 공상에 빠져 사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지인이 페북에 올린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한분한분 이곳을 떠나시길 기다리는거 
지쳐서 잠잠해지길 기다리는거
그게 그놈들이 기다리는거

할머니들 생각해서라도 잊자뿌면 큰일난다
까묵지마라"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옵니다. 

계사년이 와도 내 마음 하나는 행복하게 지킬 자신 있는 분들, 누가 뭘 하고 있어도 희망 안 버릴 자신있는 분들,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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