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5 01:34
해외 지점 개설하기 위해 내일 아침 비행기 타고 출국하는데 무지 가기 싫네요.
석달 전에 짐은 다 싸놓고 공항 나가다가 돌아온 뒤로, 나갈려면 무슨 일 생겨서 미루기를 서너번 했는데 막상 나가자고 하니 왜이리 찜찜한지 모르겠습니다.
낮밤이 바뀐데다가 파상풍하고 독감 (신종 플루 & 조류 독감) 예방 주사 한꺼번에 맞아서 그런지 몸상태도 메롱이고...
그간 반백수 생활 하면서 끝끝내 치워놓지 않은 작은 방의 프라모델들 그대로 있고
피지에서 가져온 짐들 중 일부도 그대로 정리하지도 않고 쌓아놓고 있는데.
겨우 부엌하고 냉장고 치우고 세탁기 돌려 놓긴했는데 빨래 걷는건 몇달 뒤 귀국해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찌부둥한 느낌도 막상 도착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겠죠.
빨리 스팀 청소기 한 번 돌리고 짐 마저 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