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나 빨강머리앤이나

2013.01.18 11:07

루이보스티 조회 수:3418

요새 빨강머리 앤 50부작 짜리를 더빙버전으로 다시 보고 있습니다.

20여년도 전에, 초딩시절 앤에게 빙의해가며 열심히 봤었는데,

다시보니 반갑기도 하고, 유년의 감성이 떠올라 즐거운 찰나.....





다시 만난 앤은 너무 못견디겠어요!!

서른이 훌쩍 넘은 저는 앤보다는 마틸다 아주머니에게 감정이입하고 있습니다.

(근데, 예전엔 마틸다였는데, 지금 보는 거엔 마릴라라고 하더라고요;; 마틸다 아닌가요?)



앤은 못견딜 정도로 수다스럽고, 그것도 다 공상 위주의.

현실부정하는 아이에, 그리 소원하던 초록지붕 집에서 살게해주니 소매가 불룩한 옷을 안만들어준다고 불평거리지 않나!!

자기고집 너무 강하고, 조울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정 기복도 심한 아이더라고요!!


둘리가 얄미워 진 것과 비슷한 기분이랄까!!

고길동 아저씨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어른이 된다고들 하던데.

저도 이렇게 어른이 되었나 봅니다.



그렇게 좋아했던 앤인데...흑!!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72
60217 [듀나인] 외장하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요... [2] 루비 2013.01.18 1120
60216 소소한 이야기 ... 라식 후 등등 (렌즈 드림 마감) [9] 이안 2013.01.18 1592
» 둘리나 빨강머리앤이나 [31] 루이보스티 2013.01.18 3418
60214 [자유기술 10일차] 제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시킬 수 있다면, 바로 이겁니다. [14] 잔인한오후 2013.01.18 2096
60213 김밥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15] kct100 2013.01.18 4051
60212 타짜 고양이? 야바위 좀 해봤던 고양이? [4] chobo 2013.01.18 1631
60211 가스비 얼마 나오셨어요? [12] 라곱순 2013.01.18 3478
60210 [추억] 국민학교때 몇가지 슬프고 재밌었던 일화들 [20] 아카싱 2013.01.18 3259
60209 [바낭] 점심 뭐 드셨어요 외 [21] 에아렌딜 2013.01.18 2026
60208 배우랑 배역 어느쪽 존재감이 강한연기를 선호하세요? [1] 소전마리자 2013.01.18 948
60207 이동흡 헌재 소장 후보자 [5] 겨자 2013.01.18 2018
60206 [바낭] 김재중 신곡 뮤직비디오를 보니... [10] 로이배티 2013.01.18 2637
60205 무료나눔 2탄. 귀걸이 4쌍 나눔합니다 ^^ (종료!) [36] 꼼데 2013.01.18 1882
60204 전설의 레전드 영화를 봤더랬지요. 물론 X맛! [2] chobo 2013.01.18 1638
60203 어울림 모터스 벵가리 -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 도야지 2013.01.18 1732
60202 허트 로커, 캐슬린 비글로우 [13] 공벌레 2013.01.18 2506
60201 괴로워하고 우울해하는 사람과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15] august 2013.01.18 2913
60200 송영길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 장관을 지낸 사람들이 FTA 재협상이니, 폐기니 하는데 코미디다. " [5] 닌스토롬 2013.01.18 2359
60199 판교 푸르지오 공사중 붕괴 후속 조치. [9] 자본주의의돼지 2013.01.18 3886
60198 옛날 가수 여진 음악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그냥익명 2013.01.18 20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