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8 13:09
저는 국민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오늘 우연히 그때 이야기들을 회사사람들과 했는데, 재밌기도 하고 슬픈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1) 석탄
: 국민학교때 석탄 당번이 있었습니다.
겨울에 2인1조 당번이 있어 양은 바구니에 아침일찍 석탄을 채워서 난로를 떼는 당번이 있었지요.
정말 손 많이 시려웠었어요.
2) 폐지
: 1달에 한번정도 집에서 폐지묶음을 가져와야 됐습니다.
그걸 등굣길에 운동장에 모아놓고서 산처럼 쌓인 폐지를 누군가가 수거해 갔었지요.
누가 많이 해오나 친구들끼리 자랑 하기도 했었어요.
3) 통장
: 학교에서 통장을 하나씩 자기 이름으로 만들라고 했었어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최소 5,000원정도 입금해서 만들라고 했었어요.
이걸 안만들면 조사해서 뭐라뭐라고 담임선생님이 혼내고 했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가정들이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못 만들어왔어요.
그걸로 혼내키는 학교와 혼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급식비or교육비납부는 당연해서 익스큐즈)
4) 화장실
: 서울태생이라 서울에서 쭉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화장실이 밖에 설치되었었던 학교도 다녔었습니다.
쉬는시간에 화장실 가려면 실내화에서 운동화로 갈아신고 화장실 갔다가 다시 실내화로 갈아 신었어야 됐어요.
화장실 다녀오면 10분이라는 시간이 다 가고 여학생들은 10분이 모자르기도 했었어요 -_ -;;
화장실에 화장지도 없어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있어야 되는데
그때는 없는게 당연시 됐습니다. 그래서 교직원 화장실에서 훔치다가 걸려서 혼난적도 수도 없습니다.
왜 학생들 화장실에는 화장지를 놓지 않았는지...
그리고 화장실에서 대변보는걸 굉장히 창피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 1학년때 차마 창피해서 화장실을 못가고 바지에다 몇번 실수 했었어요 ㅠㅜ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수 없지만 참 창피해서 죽을만큼 힘을 다해 집에가서 일을 본적이 수도 없었어요.
이 밖에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이정도로 제 얘기는 마물하고,
다른 분들은 어떠한 일들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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