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은 오버인가요? 3편 보고 와서 못 읽었던 듀게 토이스토리3 글들을 읽으며 또 찡..

3를 보기 위해서 1,2편을 복습(1편은 몇 년 만에 본 거고 2편은 처음 봤어요)하고, 일주일 지체하다가 오늘 3편을 봤는데요 ㅠ.ㅠ.ㅠ.ㅠ

눈물 줄줄 ㅠㅠㅠㅠ 시작부터 (캠코더 씬) 애잔하니 찡했는데 점점 ㅠㅠㅠ 뒷부분에선 눈물 막 흘리면서 봤네요 ㅠ.ㅠ

3D 안경 밑으로 눈물 흘리는 광경을 남이 볼까 무서웠지만 흑흑흑흑....... 인형들이 아니라 앤디에게 감정이입해서 봤는데요.

ㅡ 다른 분이 쓰신 게시물에 토이스토리 1편을 봤던 아이들이 자라서 3편 봤을 때 더 와닿을 거 같다는 말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제가 토이스토리 1편 봤던 게 딱 영화 속에 앤디 나이, 보다 어렸군요. 예닐곱살 때라 사실 내용을 다 이해 못했어서 그런지, 까먹어서 그런지 다시 보니 새롭더라구요ㅡ

하여지간 뭔가 자란다는 건 정말 슬픈 일 같아요.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뭔가 희망차게 떠나던 앤디 차 뒷꽁무늬 같은 거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지만 슬픕니다, 엄마도 조금은 나이 먹은 게 티나는 거 같애요 ㅠㅠㅠㅠ



아무튼 (진짜 리얼 저희엄마는 다른 관에서 인셉션을 보시고 나오셔서) 엄마랑 집에 오는 택시에서,

오늘 지금 이 순간 나한테만큼은 구로사와 아키라보다 픽사가 대단한 거 같다고 생각했습지요...


토이스토리 3가 끝일까요? 막장이라고 마케팅하던 슈렉포에버는 진짜 마지막장이죠?

아니면 앤디 2세까지 보고 끝나려나..... 다른 듀게감상글에서 본 얘기처럼, 더 보고싶지만 여기서 멈추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하지만 더 보고싶어요!!

스핀오프를 마구 쏟아내줘 픽사.......... ㅠ.ㅠ.ㅠ

디비디 박스세트 나오면 살 거에요! 사서 보고 또 보고 조카 생기면 조카한테도 보여주고 대대손손 보여줘야지 ㅠ.ㅠ


P.S

시작전 단편까지 통틀어 모든 장면 중에....... 스패니쉬 버전 버즈가 제일 좋았어요!! 스페인어 배우고싶네요 ㅋㅎㅎ

아, 근데 양치기 아가씨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건 좀 아쉬웠어요. 아, 대사로 언급되긴 했군요. 그 아가씨 이름이 보핍이란 건 방금 알았지만;;

커플(버즈-제시,바비-켄)이 너무 많이 등장하면 산란할 테니 뺀 거겠죠? 그래도 1,2편에서 나오고 사라져간 애들을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기억나는 건.. 그, 모래그림판이랑 펭귄 뿐이지만) 새주인 만나 잘 살고 있겠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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