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동성애 관련

2013.01.21 02:56

닥호 조회 수:2992

동성애에 대한 세상의 편견 같은 것에 충격 받았던 것을 그냥 두들겨 봅니다.


1. 트위터를 돌다가 봤던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는 반대하지 않는다


라던 모님의 글. 이미 그쪽 관련으로는 유명하신 것 같더라구요. 이미 그것때문에 밤을 세워서 다른 분들과 대항 중이신 것 같더라구요.


친구에게 전해줬을 때 한때 유명했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라는 식인건가 ㅋㅋㅋ 하면서 웃던데


저는 그거랑은 다르지 않나... 뭔가 비슷한데 아니, 모님의 저 말은 본질적인 건 부정하면서 그렇지만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코스프레 하고 싶으니까 인정한다 라는 느낌?(뭔소리야-_-)


다만, 트위터의 모님은 종교활동이 활발하신 것 같은데, 그 사랑이나 이 사랑이나 무슨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결론을 내게 되었는 지 궁금해지기는 한데


트윗하다가 내 정신이 워프할 것 같으니까 그냥 멀리서 이런 기이한 사람도 있구나 라고 바라만 볼래요...


2. 듀게에서 아이들에게 이성애, 동성애를 함께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한창 대토론이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왕자님이 왕자님을 만나러 간다거나 하는 식의 동화를 읽어준다거나 하는 문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었는데


그 중에


그런 걸 아이한테 읽어주면 아이가 성정체성이나 취향을 헷갈려 할 수도 있으므로 반대한다


라는 의견을 봤을 때의 충격은 여전히 있네요. 몇년 전 일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만 해도 눈팅만 하던 때라서 듀게란 진보적인 커뮤니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그 의견을 보고 아, 여기도 그냥 사람 사는 데구나... 라고 깨달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성정체성이나 취향은 다양하게 교육한다고 바뀌거나 혼란을 일으키거나 하는 일은 아니라고 여겨왔는데


오히려 당연하게 이성애자라고 교육받고서 자신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을때 그 충격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가 강제한다고 결정되는 일도 아니고....


음, 혹시 저 의견을 내셨던 분이 지금도 듀게에 계셔서 이 글을 읽으실려나요. 옛날 일을 혼자서 간직하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


그러니까, 둘 다 제가 진중권씨 같은 끈질긴 키보드워리어 능력이 있다면 확실하게 격파하고 싶었는데 그걸 못한 게 한이 된 것들이라는 결론입니다.


이걸 격파할 정신력과 체력과 논리력 등등은 어디서 얻는 걸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58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05
60008 뻘 바낭-앗, 우리 읍내를 빼먹었다 [5] 방은따숩고 2013.01.21 1376
60007 혼자 맞는 죽음은 [3] 팔락펄럭 2013.01.21 1757
60006 [듀나인] '더 임파서블' 관련 한 줄 질문 [3] Manpil 2013.01.21 1507
60005 저도 여성의류 벼룩글을 올려보옵니다. [15] 허파에 허공 2013.01.21 2420
60004 투덜거림 - 지하철에서 겪었던 억울한 일들 [13] nomen 2013.01.21 3196
» [바낭] 동성애 관련 [8] 닥호 2013.01.21 2992
60002 [듀나인] 저도 영화제목을 찾습니다... candyfloss 2013.01.21 808
60001 사람 없는 장례식장 [9] !(◎_◎;) 2013.01.21 4252
60000 사랑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까요? [13] 닌스토롬 2013.01.21 2538
59999 연휴 바낭, 레스토랑 이름의 세계, 심리 서스펜스 소설 추천 받아요 [9] loving_rabbit 2013.01.21 1969
59998 적에게도 예우를 표하라 [8] cadenza 2013.01.21 3169
59997 일밤 부활하는가 ^^ [7] 감동 2013.01.21 3296
59996 오타라 하면 이정도는 되어야 갑 [8] chobo 2013.01.21 5340
59995 무자식 상팔자 시청률 7% 돌파... [8] 가라 2013.01.21 2906
59994 (링크글) 홀로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21] 라곱순 2013.01.21 3632
59993 지앤의류 회장님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 겠어요.. [4] 도야지 2013.01.21 2977
59992 절벽으로 추락하는 차 [5] Mk-2 2013.01.21 3181
59991 갈등회피형 타입의 사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34] maxi 2013.01.21 9274
59990 동영상툴 프리미어 짜증나지 않습니까? [4] kct100 2013.01.21 1919
59989 닮은꼴 두 지도자 박근혜·수치 [9] 조성용 2013.01.21 21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