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임파서블(첫 장면 알려주실 분)

2013.01.22 12:57

키드 조회 수:1548

재밌네요. 쓰나미 몰려올때 '그래 난 울 준비됐어. 커몬!!!' 하는 기분으로 본 것 같아요.

거기서부터 눈물이..

휴지도 없어서 후드자락으로 계속 눈물 콧물 닦았네요;

 

중간엔.. 루카스 보면서 '태양의 제국' 생각도 나고 같이 어찌나 막막하던지..

이 영화는 스포일러 진짜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다 만나기는 하는지, 누가 죽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하며 보는 맛이라..

 

나오미 와츠와 맥그리거가 부부로 나온다기에 더 보고 싶은 영화였죠. 둘 다 좋아해서인지.

와츠양의 연기가 좋긴 했지만 언제나 좋았듯이 이번에도 그런거고, 내내 육체적 고통 때문에 찡그리는 연기가

그다지 깊은 사연이 담긴 것은 아니라서 아카데미용은 아닌 것 같아요.

 

영화 끝나고 실제 주인공 가족의 사진이 나왔는데 사진 속의 엄마를 보니 역시 나오미 와츠보다는 저런 모습이 애 셋 엄마가 맞다..

싶었어요. 풉. 편견이지만, 나오미 와츠를 보면서는  아이 셋을 낳았다는게 잘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체형도 좀 그렇고.. 가족계획을 아주 깐깐하게 하는

중산층의 느낌도 강하고.. 심지어 쓰나미가 덮치는 장면이 지나서도 저는 '이 가족이 네 명이겠지? 설마...'했어요

 

제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부랴부랴 겨우 조조상영관에 들어갔는데, (시작 전의 그 무시무시하게 긴 광고와 예고를 믿었건만)

영화는 이미 시작했더라구요. 부부가 문단속 잘했냐, 어디 잠궜냐.. 그런 잔소리 서로 하면서 웃고 있던데...

그래서,

제가 못 본 부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이 나쁜 가족끼리 보면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저런 일을 겪으면 다투던 일, 다 사소해지고 제발 살아만 있어라 싶은 마음일테니,

영화 속 그 가족들을 보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나머지가 얼마나 하찮은지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쓰나미의 공포를 실감하기에 큰 화면이 역시 좋네요. 쓰나미 장면 한번 더 보고 싶다.. 했는데

마지막에 또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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