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깨 없는 원피스로 삐진 앤 셜리 어린이에 대한 재조명이 있었는데요.

진짜 둘리급 악동은 앤이 아니라 삐삐인 것 같해요.

 

삐삐 학교에 가다 에피소드에서, 친절한 선생님은 삐삐를 가르키기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 보지만

삐삐는 우이독경으로 딴소리만 하다 결국 착한 선생님의 화를 폭발시켜 버리지요.

선생님은 죄 없었어요. 진짜 어떻게든 삐삐의 관심을 끌기위해 수학대신 음악도 가리키고 이것저것 하셨다구요.

 

아니카네 어머니의 다과회 소동 때는

과자를 많이 준비했으니 삐삐도 초대하라는 어머니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삐삐는 도착하자마자 과자를 몽땅 먹어버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접시를 탬버린 처럼 치고 다니며 남는 과자 없나 두리번 거리더니

이 후에도 부인분들 이야기 하는데 계속 엉뚱한 소리로 끼어들고 완전 다과회를 망쳐버려서
열받으신 아니카네 어머니는 '우리 아들 딸이랑 놀지마!' 지경까지 이르시지요...당연한 수순 입니다.

 

서커스 구경가서는 자기가 훨씬 잘한다고 힘쓰는 아저씨랑 싸우고 그랬던 것 같은데. 가엾은 아저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판에서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저런 장면이 있었던 것 같고.

저거 담배도 아닌 마약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앤 셜리는 조금 수다스럽고 사차원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명인인데

둘리랑 삐삐는 문명인의 사고를 초월한 존재들.

앤은 그리고 다이아나 동생이 아플 때 간호도 하고 다이아나 어머니도 결국 인정하신 미덕이 있지만

삐삐의 미덕은...돈 많은거?;;;;

어렸을 땐 그래도 삐삐편 둘리편이었다는게 신기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2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999
90 본문삭제 [18] 임시익명 2011.02.24 2571
89 밑에 창조론 보고 생각난 [4] 가끔영화 2011.02.23 1452
88 <만추>-공교롭게도 코트며 머리모양 머플러까지 비슷했는데 [6] Koudelka 2011.02.21 3547
87 김인혜 교수, 시어머니 팔순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했답니다. [7] chobo 2011.02.20 4801
86 [듀나 IN] 플래시게임 제한시간 해제. 고인돌 2011.02.18 2349
85 [라디오] 홍은희의 음악동네에 문근영 나올 예정입니다 [9] 반짝반짝 2011.02.17 1753
84 최고은 작가에게. [4] niner 2011.02.10 2538
83 어떤 아포리즘 [17] Koudelka 2011.02.10 5245
82 애프터스쿨과 작업한 두리차. [1] 타보 2011.02.10 1699
81 [질문] I read it now 어플 말이죠. [9] 에센셜 2011.02.07 2817
80 설연휴 휴가 망쳐가는 중입니다. 지금 일어나서 TV를 켰습니다. "악, 내눈! 내눈!" [7] chobo 2011.02.01 2517
79 소설가 찾아보다 효리 [1] 가끔영화 2011.01.30 1856
78 오늘 할 일도 내일로 미룬채.. [10] 남자간호사 2011.01.29 2195
77 이제 이러지 않으려다가 [15] 푸른새벽 2011.01.28 2951
76 방탈출해봐요 방탈출!!! [8] 타보 2011.01.27 2044
75 이런 이야기 Apfel 2011.01.27 1278
74 연극 처음 보는 성인이 볼만한 연극 추천 부탁드려요 [6] 호레이쇼 2011.01.24 1505
73 바낭성 드림하이 간단 감상 [16] 로이배티 2011.01.19 3071
72 편두통, 빈혈에 대한 흔한 오해 [12] 남자간호사 2011.01.09 4835
71 영퀴입니다.; [17] mockingbird 2011.01.08 16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