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바낭..

2013.01.26 19:30

Trugbild 조회 수:1108

0. 주중의 일입니다. 튀김소보로 이야기를 하니 어머니가 '아버지 드리게' 하나 사와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거 기름이 있어서 좀 그렇다'고 해도 어머니는 사오라고 하시고.. 저는 그걸 착실하게 사다 드렸습니

 

다. 주말이 되서 반응이 궁금해 여쭤보니까 2개 드시고 나머지는 김치냉장고에 안치해놨다고 하시는 군요. (제가 사온 물량 6개) 그걸 듣는데 짜증이 나네요. 간만에 하나 사다드렸는데 기껏 안드시고 마니.. 간식꺼리

 

욕심나서 사오라고 해놓고 그거 썩혀놓는거 보니 부모님한테 짜증이 나는데... 흐휴

 

 

1. 회사에 신입 사원이 하나 있습니다. 성격도 좋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아주 좋습니다. 근데 사람 짜증나게 하는 것이 일을 하다 보면 서류나 문안을 볼때 보는 시야가 좁다는 거죠. 한 문장안에 동어반복을 하지

 

않는게 기본인데 그것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이거 문안이 이상해요' 라고 들고 오더군요.

 

그게 내꺼면 그나마 나은데 위 아래 없이 문안만 보면 그래서 성질이 치밀어서 지지난 주엔 한번 성질을 버럭 내버리고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샘플이 걸렸길래 낮지만 제대로 한 마디 해줬습니다. 윗 분들과 티타임때

 

그 친구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어느 상사분은 '저녀석 가만 보니까 나가 놀고 운동다니고 그런것만 해서 이런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진단하시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며칠전에는 퇴근 잘 하는데 전

 

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 주인공은  '제가 해놓은 일이 마음에 안들어서 저 다시 돌아가서 일하려고 합니다' 라길래 몇 분간 전화로 타일렀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그래봤자 더 최악만 나올 수 있으니까 니 스스로 잘

 

돌이켜 보라'고 말해놨는데 월급 쟁이에게 직장은 마차라면 말이겠죠. 이제 나 하나 열심히 뛴다고 되는게 아니라 옆에 말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2. 업무 때문에 기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타는 비율은 대개 KTX지만 때론 무궁화나 새마을도 제법 타고 다닙니다. 여러분들 열차안에서 뭐 하면서 시간 보내세요? 이상하게 열차안에 타면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든요

 

책을 읽자니 집중은 잘 안되고 창밖만 보다 보면 목이 아프고 등등... 서너시간 기차타고 다니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3. 요즘 주변에서 살쪘단 소리를 제법 듣습니다. 그래서 살안 찌기위해 온갖 방법 동원중인데, 제일 어려운 건 밥 먹는 습관입니다. 일본 사람들 밑에서 이일 저일 하셨던 할아버지 때문에 '밥은 많이 먹고 빨리 먹어야

 

한다' 는 걸 귀에 딱지가 앉게 듣고 살았습니다. (보니 일본전산 이야기 라는 책에 밥 빨리 먹는게 일 잘하는 사람의 판단 기준이라는 군요) 그래서 빨리 반찬과 밥을 한꺼번에 씹어먹어대는데 이게 또 살찌는 요령이

 

라는군요. 그래서 요즘 밥은 밥대로 반찬은 반찬대로 먹는데 습관 들이기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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