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반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연초부터 울면서 개 무덤 파는 중년 남자를 둘이나 봤습니다. 마진 콜의 케빈 스페이시랑 더 헌트의 매즈 미켈센요.

 

마진 콜 보면서는 그래도 울진 않았는데 더 헌트에선 패니의 귀여운 모습이 많이 나와서 그새 정이 들어 그런가

현관문 앞에 검은 비닐로 싸인 물체가 잡히는 순간 으헝 패니ㅠㅠ 이러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사실 영화 줄거리를 알고 간 거라서 처음부터 패니의 안위가 걱정이 됐고,

루카스가 물리적 폭력에 시달리기 시작하자 '아 역시 패니가 죽겠구나' 했는데 그래도 슬픈 건 슬픈 거더군요.

 

특히 아들내미가 날뛰다가 자기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려는 아빠한테 "패니도 데리고 들어가야지" 하는 장면에서 더 울컥! 해서

조용한 영화관에서 혼자 훌쩍거리며 눈물 줄줄 흘리고 휴지 꺼내느라 부시럭 거리고 그랬습니다.

 

혹시 저 같은 분 또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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