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8 17:02
친구와 밥 미역국 김치 마른반찬 세 가지의 상차림으로 밥을 먹는데 음식이 남았습니다
밥 국이야 개인용이니 책임지고 먹어야겠찌만 나머지 반찬은 같이 먹잖아요
되도록이면 다 먹는 방향여야 하지만 배 불러서 반찬이 남아 버렸는데 토론이 붙었습니다
ㄳ:아 반찬 남았네 이건 할 수 없이 버려야겠다
친구: 이걸 왜 버려 아깝게 다시 반찬통에 넣어
ㄳ:이거 우리 침 묻은 반찬이잖아 이걸 어떻게 다시 통에 넣어 음식 상해
친구: 그럼 랩 씌워뒀다가 다음에 다시 먹으면 되지
ㄳ: 이거 침 묻은거라니까 음식 상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음식맛이 떨어져
친구: 뭐 떨어져봤자 얼마나 떨어진다고 김치가 그래봤자 김치고 멸치가 멸치지 이게 뭐 대단한 음식이라고 맛을 따져? 버리는것보다 낫잖아
ㄳ: 아 난 싫어 버릴래 난 주인이고 닌 손님이니까 내 뜻에 따라야함 로마로 가는 모든 길은 통한다고 하잖아
친구: 니 맘대루 나야 뭐 아깝다는거지
근데 버릴려 하다가 주말엔 음식물쓰레길 수거 안해가고 설겆이 편의를 위해 다 먹어버렸어요 깻잎 장아찌 세장 한꺼번에 우걱우걱
2013.01.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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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21:00
반찬 상하는 게 싫어서 반찬 통에다가는 꼭 새젓가락만 사용하고요.
그래서 반찬은 항상 작은 그릇에 찔끔찔끔. 차라리 한번 더 꺼내 먹는게 낫지 남아서 버리는 게 싫어서.
저는 텀블러도 솔직히 병균 많을 것 같아서 못 쓰겠어요.
밖에서 뜨거운 물에 잘 세척해서 완전 건조 시키는 게 쉽지도 않을 것같고
계속 내 입은 닿고 플라스틱 표면에 균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남이 쓰는 거 보면 아무 생각 안 드는데 제가 쓸 생각하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