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잡답그리고잡담

2013.01.28 18:30

봉쥬 조회 수:1026

1. 몸이 너무 무겁습니다.

오늘 낮부터 추위가 누그러진다는데 이와 상관없는 몸둥아리...

요즘 아침마다 요가를 하는데 몸은 역행을하고 있는기분이에요..-_-

원인은 PMS말고는 없는것 같아요.

정말 축축쳐지고 우울열매를 한사발을 먹은것 같아요.

그래서 막 쇼핑을 하며 지름지름을 하고싶은 충동을 간신히 막고있어요.

 

pMS의 악순환은

몸이 무겁고 몽롱하다->커피를 마신다->잠시동안은 기운이 난다->통증심해짐->커피흡입..

특별히 정신차릴일이 없다면야 왠만하면 안마시고 버티겠지만..                  

 

 

 

 

2. 김미경을 나름 좋아했었는데요.

남녀언어의 차이나 직장얘기는 좀 아줌마(?) 특유의

너스레를 떠는 코믹한 사례들이 좋아요.

그런데 지나치게 결핍이 삶의 원동력임을 확신하는건

좀 위험한거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는 TED를 최종 목표로 하는듯한데 그 정도의 깊이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물러터진 저같은 인간은 김미경의 그런 억세같은 느낌이 부럽긴해요.

 

 

 

 

3.  이승욱의 공공상담소를 듣고 있는데

어떤 사례는 저도모르게 눙무리....펑펑울었네요

사례들을 듣고 있으면 인간의 한 일생이 얼마나 쓸쓸하고 애처로운가 싶더군요.

돈만있다면 정신분석해보고 싶은데 일반 상담보다 정신을 더 해집을것 같아

좀 무서울것 같기도해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난다면 한번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4.소설 파이이야기를 봤어요.

영화는 아무래도 시간상 볼 타이밍을 놓칠것 같아요.

 

솔직히 소설은 기대했던것 만큼 흡입력있게 읽히지 않았어요.

동물이야기들이 아니었다면 거의 읽지 않지았을까 할정도로

겨우 겨우 읽었어요.

하지만 이 소설에 분명 힘이 있는 것 맞는것 같아요.

 

표류되서 호랑이와 단둘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지금 아둥거리는 제 자신같아서

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저는 제 자신 안에있는 호랑이 한마리가 언젠가 지쳐 헤어질때가 있을거라 생각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얼마나 슬플까 싶긴하더라구요

막상 그것과 싸울때는 어떻게는 떠났으면 싶지만요.

그래서 너무 그 호랑이를 어떻게 해볼려고 애쓰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평생살아가야할테니깐요

 

마지막의 인터뷰 장면은 나름 반전이었어요.

결국 믿고싶은데로 사는걸까요?

 

 

인생에서 환상을 갖고 그것이 깨지면 또 다른 환상(혹은 사랑한다고 믿는 대상)을 찾아

삶의 의욕을 유지시켜 나가는것

(우디앨런의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가 생각이나네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시들시들 하다는 것이

인생에 환상을 갖는게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행히(?)저는 연애도 해봐야되고 유럽여행도 해봐야해서

아직버티고 있지만(엉?)

 

 

 

 

5. 모스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데

이거 사무직에서는 거의 기본중의 기본인것 같아 등록은 하겠지만

정말 너무 하고싶지가 않네요..징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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