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리처를 봤어요.

여주인공..제가 오만과 편견에서 보고 반한 그 여배우는

발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마 발도 아름다울 거에요..

노래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말반/공기반 그렇게 대사를 하는지..

 

초반부 아주 인상적이고 흥미롭다가 끝으로 가면서는 좀 전형적인 전개로 느껴지지만

대체로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중간에 대사가 좀 따라가기 어렵던데, 저만 그런가요. 번역의 문제는 아닌지.

 

그 할아버지, 악역 우두머리요, 말하는 것도 그렇고 어딘가 으시시한 느낌은 있는데

괜히 설쳐서 꼬투리만 잡히게 한 그 자기편 남자를 해치우려고 하면서

감옥에서 자기가 그랬던 것처럼 한 손 손가락 전부를 물어뜯으라고 하잖아요.

그게 내가 당한거 너도 당해봐라 하는 유아적인 보상심리?처럼 느껴져서 별로 멋지진 않더라구요.

뭐 말로는 니가 그만한 강심장인지, 니가 그만큼 독한(특별한) 놈인지 증명해봐라..라고 했지만요.

'제발 손가락 물어뜯으려고 애쓰다가 죽진 말아라'하는 심정이었다는.

근데 손을 넣긴 넣잖아요 ㅋ 침으로 녹여서 해보려고 하는지 그렇게 잘근잘근 귀엽게 깨무는 제스처;;

 

모텔 주인에게 , 여자를 주먹으로 때려서 죽일 수 있을 만한 투숙객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아마 한눈에 알아볼거라고 말하는게 톰크루즈를 두고 하는 말이잖아요. 원작에도 있는 대사인가보던데, 정말 고건 아니더군요.

톰 아저씨는 아담사이즈인데. 그래도 영화속에선 키높이 구두를 꽤 무시무시한 것으로 신고 다니는 듯.  별로 작아보이진 않아요.

 

그밖에 자잘자잘하게 유머를 넣은 것 같은데 잭리처도 거의 정색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역도 잘 받아주는 것 같진 않아서

불필요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아무래도 기대치가 높다보니...

 

그런데 잭리처가 피해자 가족을 만나보라고 한 것은, 제임스 바가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는지 느껴보라는 뜻인가요

뜻밖의 단서라도 찾아서 제임스 바를 변호하라는 뜻인가요. 술집에서 시비붙는 사건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도 제임스 바의 유죄를 믿었다고 했는데.

 

제임스 바가 죽인 사람들 중에서, 성범죄 집단과 불륜 커플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슬픔을 중화?시킬 수 있는 장치인 것 같아요

불륜을 했으니 총으로 죽어도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조금 덜 불쌍하게 바라보게 되는 심리는 있으니까요.

 

바로 얼마전에도 다른 영화로 같은 질문을 했는데;

영화의 맨처음을 놓쳤습니다. 늦어서 정신없이 뛰었는데 심지어 옆 상영관으로 들어갔다능. 몬스터 호텔이었나;;;

제임스 바가 총구를 겨누고 준비를 하던데 스테프 크레딧도 보이고 많이 늦진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가 주차장으로 들어가고 자리를 잡고 뭐 그런 장면이 있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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