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봐주겠네요ㅜ



여타 학원드라마랑 구조가 똑같아보입니다. 꿋꿋한 주인공, 주인공 좋아하는 범생이, 양아치, 순댕이, 주인공 질투하는 여자 일진 캐릭터... 일 있을때마다 오오 거리는 엑스트라 학생들 아니 요원 후보생들까지.


문제는 걔네가 청소년이 아니고 걔네가 있는 곳이 학교가 아니라는 거겠죠. (뭐 학교라면 학교일 순 있지만, 그 "학교"는 아니잖아요.)


주원의 쌩양아치 캐릭터는 학원물에서는 나중의 개과천선을 강조할 수 있겠지만, 이미 성숙한 사람들을 선발해 꾸려나가는 집단에서 이런 캐릭터를 지금 시점에 용인하는것 자체가 힘드네요.


정말 그런 옷을 입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훈육관들 입고 다니는 스타트렉 유니폼같은 그 옷도 이상하고


정말로 후보생들이 수트 빼입고 양성 과정을 거치는지도 모르겠고. 체육관에서도 양복 입고 교육받는건 아무리 봐도 이상하지 않나요.


첩보물에서 흔히 떠올리는 클리셰들을 통속극 안에 우겨넣은 느낌입니다. 그게 어떤 비틀린 재미를 줄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글쎄요.



저는 그저 최소한의 이입을 위해 필요한 리얼리티를 원할 뿐인데..


딱 영화 7급공무원정도만 돼도 암말 않고 넘어갈텐데.. (영화는 재밌게 봤어요)



베테랑 요원들만 나올때는 그나마 아주 약간 볼만해지긴 합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얘네가 내가 아는 그 국정원 7급 선발 과정을 거친 게 맞나" 싶은 후보생들이네요. 연기가 후지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원래 주어진 캐릭터 자체가 과하게 촌스럽게 느껴집니다.



베를린이나 보러 갈라구요.


그전에 오늘은 리크루트나 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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