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잡담

2013.02.01 14:01

메피스토 조회 수:806

* 메피스토는 '친목질'로 상징되는 이번 소란들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리 언급하지만, 메피스토는 이 게시판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친목질'을 할 정도로 친한 회원이 없습니다.

굳이 연결고리를 찾는다면 게시판을 통해 알게된;이글루 링크된 몇몇 유저분들인데, 상당수는 현재활동을 하지 않거나 드문드문 하는 유저분들이고, 무엇보다 메피스토가 요즘 블로그질을 잘 안합니다.

그러므로, 이 글의 주장이나 표현방식이 본인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목질로 타겟팅할 생각이라면 그냥 곱게 접어두시길.

 

 

* 게시판에선 아주 가끔 불편함이 화제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단순히 불편함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행위에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이 어떤 불편함인지, 무엇에 대한 불편함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제까지 그래왔고요.

 

그냥 무조건 불편한게 장땡이고 그게 타인을 비방할 근거가 된다면 그건 그냥 저급한 다구리죠. 작정하고 불편함을 이야기한다면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일전에 아이사진 논란이 그렇고(더 예전에 건프라게시물 논란도 그렇고), 오직 개개인들의 불편함에 포커스를 맞추고 눈치를 봐야한다면 게시판에는 어떤 글도 올리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불편함을 참아야하느냐? 당연히 아니겠죠.

정말이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수가 없는 괴상한 게시물만을 연달아 작성하는 유저에게 느끼는 불편함과 건프라, 애완동물 사진에 느끼는 불편함은 차이가 큽니다.

그걸 듀나님이나 게시판 관리자가 꼭 하나하나 지정해주거나 게시판 규칙으로 명시해야 하는걸까요?

 

단순히 불편함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묶고 퉁치는건 용어의 정의나 범위가 명백하지 않다는걸 악용하는 일이죠.

이야기할게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지적, 공론화하면 됩니다. 다만 그 자체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를 따져야겠죠.

 

덧붙여 메피스토는 자신이 주장하는 바와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다수라고 이를 친목질로 규정하는 것도  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논란에 친목질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배경도 친목질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불편한데 너희는 왜 안불편하니. 니들 지금 서로 친하다고 편드니"<-- 이것이라고 생각하는거고요.

 

 

* 몇몇 사람들이 잊으신게 있는데,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 본질에 '친목'을 깔고 있습니다. 논쟁이 막장으로 달려갈때 본질드립이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애시당초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공통의 관심사or공통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든 수다를 떨든, 대부분 친목의 일부입니다.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것만 친목인가요.  

그것이 오프모임으로 이어지건 평생 절친으로 이어지건 박터지게 싸우건 그건 그 사람들 사정;케바케고, 기본은 형태가 어떻든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듀게에 일하러 오는건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의 폐해라는 말은 디테일하게 범위를 설정하지 않는 이상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어떤 커뮤니티가 '친목질'로 망하는건 단순히 친목질때문에 망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룹에 속한 일부 구성원들의 진상질 때문에 망하는거죠.

 

무수히 많은 카페나 커뮤니티가 정기모임이나 번개를 하고, 그안에서 친해지는 사람들, 그룹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잘 굴러갑니다.

듀게 정도의 수준;게시판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간에 소소한 안부 인사나 호감표시는 친목질 레벨에 끼지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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