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과 댓글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http://media.daum.net/special/5/newsview?newsId=20130202202413113&specialId=5

 

[유인경이 만난 사람]이시형 박사 “욕심의 가지부터 치세요”


 안타까운 것은 이시형박사가 하는 말도 댓글에서 비추어지는 원망 혹은 힐난도 다 이해가 가고 일리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 잠시 소개되던 선마을을 체험해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또 운이 좋아 예정에도 없이 선마을을 방문한 이시형 박사와
 대화를 나누었던 경험으로
 댓글에서 지적되는 오바스러운 몇 가지만 
 바로 잡자면, 

 선마을은 1박을 기준으로 21만원정도 - 5성급호텔 정도의 비용입니다. 
 그런데 숙박+조식만 있는 5성급호텔과 비교하는건 잘못된 것이
 
 오전-오후 여러가지 전문강사가 지도하는 요가, 명상 등의 프로그램들이 짜여져 있습니다.  
 4박5일프로그램의 경우 이시형 박사가 직접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3끼 식사를 모두 제공합니다.  이른바 건강식으로요.
 시설을 둘러싼  적당한 길이의 능선산책코스까지 포함하면 그 어떤 5성급호텔 비용보다 가성비는 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구요.

 운영하는 분들도 이 선마을을 건립하는데 들어간 비용, 시설을 유지하는 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용 대비하여
 어쩔수 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비용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소위 여유있는 사람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한계를 알고 있더군요.
 그래도 그렇게라도 그런 방식의 치유와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이 소수를 통하여 점차적으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시형 박사 사유재산이었던 그 시설은 설립자 개인이 운영비를 감당 못하고 어떤 제약사가 맡아서 거의 영리성 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체험해본 입장이면서 동시에 그러한 방식의 건강, 치유방식에 관심도 많고 스스로 노력을 하려는 편인 입장에서
 물질적인 여유가 충분치 않더라도 충분히 시도하고 노력해볼만한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극한의 생활고를 겪고 있거나 삶의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쉬임 없이 달리기를 강요받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시형 박사의 주장들이 참.... 허망하고 얄미울 수 밖에 없음도 잘 압니다.

 처음에는 살짝 반가운 마음으로 가볍게 클릭하여 보게된 인터뷰 기사였다가 
 댓글까지 다 읽고서는 무거운 마음이 되버리네요.

 그닥 물질적인 여유가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이시형 박사가 주장하는 여러가지들을 나름 해볼만하게 살고 있는 처지인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면서도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처지의 분들의 아픔과 상처들이 안타깝고....
 

 * 댓글들이 어떨지 뻔히 예상되면서도 궂이 그걸 다 읽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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