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 주절...

2010.08.17 01:51

셜록 조회 수:3150

1.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옆에 이슬람사원 짓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더군요. 국민 68%가 반대했지만, 종교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오바마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2.

근데 후발 뉴스를 보니 오바마가 발을 살짝 뺐더군요.

공화당의 적극적인 공격과 선거에 역풍이 불거라고 쫄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 땜시...

그래서 양다리다 뭐다 하고 있다고...

뭐 그럴 수도 있죠.

쨌거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3.

노무현과 오바마가 동시 집권하는 시기가 있었다면 좀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좀 낫지 않았을까...

효순이 미선이와 파병 문제에서 좀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

시간차가 아쉬워요.

효순이 미선이 떠올라 또 마음 시끄럽네요.



4.

솔트.

별로였어요.

배드씬 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끝날 때까지 이쯤에서, 이쯤에서 중얼거렸을 뿐.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과 친절한 금자씨의 최민식이 추격자를 찍더군요.

김지운은 어떻게 해야 이병헌이 멋있게 보이는지 가장 잘 아는 감독인 건 분명해요.

얼굴 클로즈업할 때나 간단한 동작들에서도 터져나오는 그 '폼'이란.

근데 풀샷에서의

그 짜리몽땅함은 김지운도 어쩔 수 없나봐요.



5.

디지털 상영과 필름 상영의 차이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에 악마를 보았다,를 디지털로 보면서

와 화질 죽인다, 생각했어요.

디지털 상영은 편리를 넘어서

필름 상영의 모든 점을 압도 하나요?

아직 디지털이 필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거죠?


가령 저는 디지털 영화를 볼 때

풍경을 천천히 회전하며 보여주는 장면이라던가

느린 동적 장면들에서

화면이 매끄럽지 않게 드드드드드 하는 것 때문에 싫었거든요.


 

6.

아직 제주도 관광 중입니다.

몇 번 와봤지만,

이번에도 역시 좋네요.

이곳의 변화속도가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여러 프랜차이즈들...

이마트 옆에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와

아웃백과

패밀리마트와

여러 커피 체인들...


몇 군데 찜질방을 다녔는데

용두암에 있는 찜질방이 제일 좋았고(말 그대로 바다 옆이더군요)

신제주에 있는

부림온천인가 사우나인가 하는 곳도 좋았어요.


'올래 국수'

라는 곳에서 고기국수를 먹으려고 했다가

줄이 하도 길어서

근처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를 먹었죠.



7.

이러는 요즘,

그냥 제주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그러다 안 될 게 뭐람?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제주에 짱박히는 거죠 뭐.



8.

'진중권 대 김규항'이 업데이트 되었네요. 되고 있는 중이라 해야 맞겠지만.

길든 어쨌든 그냥 한번에 쓰지... 뭘 질질 끄나요.


http://gyuhang.net/


이쯤 되면 알맹이는 정치 언어 정의 싸움으로 귀결되는 듯하네요.

그것도 좀 재미 없는...

나머지는 까대기.



<과거 자신의 관념적 편향과 그에 대한 자괴감이 '여전히 급진적인' 사람들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는 건 얼마간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하다. 그런 혐오의 씨앗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발현되는가는 결국 그 사람의 인격과 지성에 달려있다. 가장 훌륭하게는 깊은 성찰을 통해 그런 혐오를 잠재우고 여전히 급진적인 좌파들의 진정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존재가 자신의 소망하는 사민주의의 구현에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도 꽤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진중권 씨처럼 자신보다 급진적인 모든 좌파의 존재 자체를 공공연하게 부인하면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 어떤 경우에도 진중권 씨처럼 자신보다 급진적인 모든 좌파의 존재 자체를 공공연하게 부인하면서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는 일반화의 오류를 이용한 공격일 뿐이죠. 내용은 없지만 짜증 유발엔 효과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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