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기억나는 것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너 지금 억울해서 우는거니?" 


상황은 

제가 고등학생 시절 과외 활동으로 뭔가를 배우던 때였습니다. 저는 말이 별로 없고 소심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날 의도치않게 저를 가르치던 선생님께 어떤 실수를 저질렀어요.

그리고 그 실수에 제 스스로 압도되고 놀라서 주체할 수 없이 울음을 터뜨렸어요. 

평소에도 예민하고 꽤나 신경질적이었던 그 선생님은 짜증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너 지금 억울해서 우는거니?"



지금 돌이켜보면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일이었고 살면서 훨신 심한 말도 많이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저 상황을 생생하게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고 

저 말을 떠올릴 때마다 손끝이 찌릿한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어린 마음에 적잖이 트라우마로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새벽에 잠도 안오고 문득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듀게분들도 이런 기억 혹시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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