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7 12:37
1. 다들 한번씩 이런 날이 있지 않으신가요?
누군가의 별 의미 없는 형식적인 "잘 지내?" 라는 물음에 와르르 무너져서 펑펑 울것만 같은...
나는 잘 못 지내서,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고 싶은데 못난 자존심 때문에 "응 잘 지내고 있어." 라고 억지로 웃으면서 대답하는...
요즘 자꾸 이러고 있어요. 날씨때문이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 핑계 저 핑계를 생각해봐도 딱히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너무 외로워서 그런 걸까요? 연애를 다시 시작해야하나요
2. 연애도 망설여지는게 외로워서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물론 잘 될수도 있지만 외로움이 사라졌을때 그 밑바닥에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을지 저도 자신이 없어요.
외로워서 누군가와 연애를 할 수는 있겠지만 나중에 가서 상대방을 "심심풀이 상대" 로 전락시켜버리면 너무 미안하잖아요...
해어진 여자친구들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예뻤던 사람도, 착한 사람도 아닌 내가 가장 못 챙겨주고 미안했던 사람이었다는걸 깨닫고 난 뒤로
아무나 못 만나겠어요. 저도 미안해서 너무 힘들었고 그 사람도 큰 상처를 입었으니까요.
제 감정 하나에도, 다른 모든것에도 확신이 없네요.
3. 여기는 지금 저녁 10시 30분 이라서 괜히 또 감성폭발ㅠㅠ
한국은 점심일텐데 맛점 하시고 오늘 하루도 많이 웃고, 하늘도 좀 처다보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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