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뒷자리 분이 계속 울어요

2013.02.07 22:03

연말익명 조회 수:5024

서울에서 경기도 가는 광역버스 안입니다
최근 일년 동안 그리고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제가 딱 이 버스 안에서 통곡한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다 극복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견디는 방법은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거 같다고 생각하는 중인데..

암튼 뒤에 분이 계속 웁니다
그때 이 버스 안에서 울면서 저는 제 슬픔을 알만한 거의 모든 사람한테 전화해서 다른 말은 없이 미친듯이 울었엇어요
지금 생각하면 뭐한건가 싶지만 안그러면 못살꺼 같더라구요 니들도 좀 알아줘 지금은 같이 슬퍼해야 되잖아 이런 맘도 좀 있었고..

근데 뒤에 분이 조용히 계속 울고 있고 저는 그때의 제 맘이 자꾸 생각나는게 암 것도 할게 없네요

여기에라도 적습니다
혼자 견뎌야 하는건 어쩔수 없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게 더 슬프고 야속하지만 그냥 그런겁니다 내일 버스에선 좀 더 괜찮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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