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휴일에 본 이것저것들

2013.02.11 17:01

시민1 조회 수:1265

더군다나 애지중지하던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겨우겨우 근근히 아이패드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더 우울요...

핸드폰이 작살나니..지인들의 연락도 못받고..저도 못해서...외로이 아무도 없는 삼실에 나와 밀린 일거리하고 다운 못받은 거 다운받고 그러고 시간 죽이고 있슴돠..

이럴때 돈이라도 많으면 행복했으련만....현실은 라면하나 먹고 버티는 중...삼실에 과일남아있는 거 몰래 캐먹고..ㅎㅎ

극장에 영화는 여전히 7번방,다이하드............7번방은 너무 눈물지향적이라고 들어서 별로 보고싶지 않고...다이하드는 퀄리티 별로라는 이야기+잘라먹었다는 거까지...요즘처럼 맘만 먹으면 원본을 받아볼 수 있는 세상에..잘라먹은 걸 극장에서 보고싶단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다이하드같은 건 더..

 

이래저래 다운받아서..못본 예능+미드 따라잡기를 해보니...

1.제일 먼저는 고준희양을 예능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서 좋아요..이 냥반의 외양과 스타일을 너무 좋아라하는데..본격적으로 예능에 나서시고..연상연하케이스라 재밌게 볼 수 있을 듯요..[저도 좀 연상애인을 더 좋아라해서]...어차피 우결..진짜 사귀는 사이라고 해서 보는 건 아니잖아요...저같은 경우에는 여자사람이랑 데이트를 해본지 너무 너무 오래되서..아 요즘엔 저렇게 말문을 틔우는 구나 정도...스킬 배우는 것 같달까...

 

2.이번 예능 중 대박은 노홍철이 진행했던 "남자가 혼자살때"..요..어쩜 그리 3-40대 혼자 사는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찝는지..나온 사람들 보고 참 이거야말로 제대로 재밌겠다 파일롯으로 써먹지만 말고 쭉 가기에...라고 생각했어요..저는 이성재처럼..식당밥 맛있거든요..집밥 먹고싶지않냐고 사람들이 물어볼때마다 짜증이..ㅎㅎ...

 

제대로 터진 "아빠 어디가"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mbc예능국에선 이 쇼는 꼭 살렸으면 좋겠어요..감떨어진 예능국에서 제발 이번만은 헛짓하지말길..

 

3.밴쉬...죽여줍니다...새로 시작한 미드 시리즈중에 얼마나 많은 재밌는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마초스럽고..뭔가 강렬한 작품을 꼽자면 밴쉬인 것 같아요..아마도 제가 새로 잡은 엘리멘트리의 셜록홈즈랑 정반대의 캐릭터들이랄까...나쁜 놈들은 제대로 나쁘고...여성 캐릭터들은 제대로 섹시하고...주인공은 리미트가 없는 성향을 가진 남자라..하여간 시원시원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4.엘리멘트리를 새로 잡았는데요....사실 멘탈리스트의 사베는 너무 사기캐릭이어서 제대로 그릴려면 셜록같아야 한단 생각이..관찰력 좋고 추리잘하고 머리회전 팽팽 돌아가는 캐릭터인데 사베처럼 말발좋고..유머까지 좋으면..이건 진짜 너무 사기캐릭이잖아요..만약에 사베가 적당히 빈그릇이 있었으면 로빈 튜니랑 케미도 좀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지금은 참 멀더 스컬리같지도 않고...애매합니다..둘의 키스신은 끝내 나올런지....그에 비해 셜록과 왓슨은 참 서로 비슷하면서 다른 배우로 잘 캐스팅한 거 같아요..저는 루시 리우를 일반 시리즈에서 본 건 처음이라..얼마나 재밌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잉..일단 초반은 참 좋네요...

 

5.캘리포니케이션..보면서 남자가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을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식을 갖는 거란 생각을 했어요..행크는 정말 딸내미가 있어서 그나마 목숨을 부지하는 존재거든요..거기에 딸내미가 자신의 일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걸 보면서...죽을만큼 약을 하거나 술먹고 맛이 가는 건 안할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6.파라노말 액티비티 4...여주인공외에는 볼게 없고...대충 흐름 아는데...진행 타이밍도 너무 너무 길어서...재미없었어요..5는 절대 안볼 듯..

 

7.20년전 작품인 못말리는 비행사랑..못말리는 람보를 봤는데...비행사는 좀 별로였고..람보는 재밌더군요...아 찰리 쉰의 그 멀쩡한 얼굴로 병맛짓하는 게 참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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