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1 19:48
금쪽 같은 연휴가 이렇게 후루룩 가버릴 줄은.. 본디 월급도 연휴도 한 순간 바람 같은 것임을 알지만 이렇게 가는건 늘 허무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연휴동안 한거라곤 정말 돈 쓰는 것 외엔 한 게 없군요.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성과급에서 나갈 돈은 나가고 남은 돈은 남고 해서 이리 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사람이 차려입는 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전에는 그야 말로 집히는 대로 입었지만 이제 제대로 입어보자
는 의미로 옷을 챙겨 입다 보니 돈 나가는게 장난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옷을 너무 안사서 너무 없거든요. 철마다 하나씩 장만해야 할 지경입니다.
봄철 정장 한 벌 정도로 대충 버티다가 이제 한계에 부딪혀서 오늘 봄 가을 용으로 콤비 정장 장만해왔습니다. 아울렛인데도 사니까 50만원은 쉽게 넘겨버리네요. 위안이라면? 세번이나 할인 들어갔지만 팔리지 않고
제 눈에 괜찮은 수트를 두 벌이나 건졌다는 정도? 그걸 사들고 다시 근처 홈플러스 가서 바짓단 줄이고 옷을 걸어놨습니다.
이렇게 또 연휴가 가버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