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코카콜라 88년 광고

2013.02.11 23:53

슈삐유삐 조회 수:4953

닭튀김 특공대님의 글에 댓글달다가 갑자기 듣고 싶어져서 함 찾아봤는데요.


저 이때 88년때 초딩 6학년이였어요.

그때 올림픽 개최준비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뙤약빛 맞으며 운동장에서 우산으로 하는 퍼레이드 쇼 무용연습 학교에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림픽 열기가 굉장했던 것도 생생히 다시 기억나고요. 호돌이랑 호순이도 생각나고...


그때 무렵 티비에서 봤던 코카 콜라 광고들을 정말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아요.

또 이종원이랑 심혜진의 즐거운 모습이 선하네요, 이 코카콜라 광고로 스타덤 하셨죠, 두분다.

저는 그 당시 집에서 코카 콜라 못 마시게 해서 광고 보면서 정말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죠.

동생이랑 엄마 몰래 사먹었던 기억도 나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봐도 왜 이 광고, 특히 노래가 아직도 너무나 좋네요,

아마 이게 광고 "선전 (프로파간다)"의 힘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때 커서 사무실에서 일하게 되면 다들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줄만 알았어요.

깨끗하게 흰 셔츠입고 깔끔하게 에이라인 스커트입고, 뿔테안경끼고, 동료 직원들이랄 장난치고 크게 웃고말이죠.

사무실, 직장, 어른세계 = 행복, 뭐 이런 단순한 생각을 햇었나봐요.

또 다시 광고를 봐도, 와, 이시절, 정말 사람들 이렇게까지 천진 난만했나 싶네요. 

커서 실제로 겪은 사무실 분위기, 한번도 이 광고같지 않았거든요. 

이 당시에는 정말 사무실에서 이렇게 웃고 동료직원들이랑 같이 어울리며 일했을까요...?

정말 엄청난 미화의 힘입니다. (아름다울 "미", 또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한 그 "미"도 포함)


일본 광고를 번안한 것이라 일본편도 넣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301
488 광화문 교보문고 다녀왔어요. [21] moonfish 2010.08.29 5284
487 응4 정대만-삼천포-해태 잡담.(8화 스포 있음.)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11.10 5126
486 슈퍼스타 K2 TOP11 합숙하면서 뭘 하나 했더니만... [20] Nemo 2010.09.15 5099
485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다 못보고 포기한 영화는 단 하나입니다. [16] 지루박 2010.08.12 5097
484 우리집 주소는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국부은하군 은하수은하 태양계 지구 한국... [5] 데메킨 2014.09.11 5050
483 [광고] 제가 쓴 드라마가 방송됩니다 [38] 오롤로 2013.10.18 5026
» 추억의 코카콜라 88년 광고 [35] 슈삐유삐 2013.02.11 4953
481 2NE1은.. [12] 라인하르트백작 2010.09.15 4929
480 '응답하라 1994' 소품들 추억돋네요. [14] 자본주의의돼지 2013.10.14 4888
479 ㅂㄱㅎ [23] chobo 2012.07.08 4886
478 제임스 프랑코 에스콰이어 매거진 9월호 커버 [7] 보쿠리코 2010.08.13 4829
477 대륙의 고기 부페.jpg [17] 걍태공 2011.12.14 4799
476 원조 15년 격리 안톤 체호프의 단편 '내기', BBC 완전격리실험 (Total Isolation) [3] philtrum 2010.09.15 4780
475 위닝 일레븐 근처에 세븐 일레븐만 있으면 돼 그 순간 우리는 livin' in heaven [1] 코네티컷 2013.07.14 4752
474 오타쿠와 동인녀[15금] [11] catgotmy 2011.03.05 4732
473 바낭) 남자들의 옷차림에 관한 개인적 취향. [17] S.S.S. 2010.09.06 4699
472 [바낭] 매우 부정적이고 삐딱한 '응답하라 1997' 잡담 [18] 로이배티 2012.09.05 4680
471 다음카카오 고문변호사 짤렸네요. [6] 데메킨 2014.10.11 4668
470 롯데리아가 또 [16] 달빛처럼 2012.10.23 4660
469 [잡담] 7개월 넘게 짝사랑하던 그 분과, 오늘 마침내 밥을 같이 먹었어요 / 마법같던 순간. [11] 라곱순 2012.12.07 46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