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예상보다 코미디 요소가 많아서 웃으면서 봤네요. 두 배우의 팬이라서 그런지 더 재밌었어요.

배우들 연기도 다 좋고 다 잘하고 대사의 리듬감도 훌륭합니다.

데이빗O.러셀 영화들은 배우들 연기가 다 좋았어요. 파이터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배우들 연기로 홈런을 치다니

차기작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너무 괜찮게 봐서 오는 길에

파이터 dvd사들고 왔네요.

 

제니퍼 로렌스가 남편과 사별한 여자로 나오는데 20대 초반의 여배우가 그런 배역을 맡은것을 의식한 대사가 초반에 나오더군요.

브래들리 쿠퍼가 몇 살이냐고 물으니 정색하며 결혼할 만큼 나이 먹었다고. 

춤추는 장면도 웃겼고요. 미국 사람들이 풋볼에 광적인건 알지만 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풋볼팀의 이름이나 그 의미는 잘 몰라서

자국 관객들보단 공감가는 요소는 덜하긴 했어요.

과연 제니퍼 로렌스가 말리 매틀린에 이어 두번째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될지 궁금합니다.

브래들리 쿠퍼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는데 하필 다음 영화가 행 오버3라는것 살짝 아쉽군요.

근데 15세 관람가 정도로 해도 좋을것같은데 미성년자 관람불가네요.

미국에서도 R등급을 받았는데 소재 때문인듯 싶네요.

 

비러브드도 봤는데 139분짜리 프랑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춤은 나오지 않으니 노래만 나오는 뮤지컬 영화.

노래가 열댓개 나오는데 별로 뮤지컬스러운 느낌이 없어서 음악 비중이 높은데도 보고 나면 뮤지컬 영화 봤단 생각이 안 들어요.

쉘부르의 우산의 카트린드 드뇌브가 오랜만에 뮤지컬 영화 찍은게 감회가 남다를듯 싶습니다.

영화는, 남녀관계를 묘사하는데 있어 감정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대체 이게 뭔가 싶게 도덕적으로 문란한 설정이 많은데

그게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니 역시 프랑스 영화 답다라는 생각. 굳이 노출이 안 나와도 될것같은 장면에서도 노출 수위가 꽤 높고요.

어젠가? 이곳에서 프랑스 영화들 보면 불륜관계를 목격하고도 우리나라 작품들처럼 머리끄덩이 잡고 덤비지 않는다는 얘기를 본것 같은데

이 작품에선 불륜 비스무리한 관계를 남자가 보자 상대방을 가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무리 자유분방한 프랑스 사람들이라고 해도

경우에 따라 다르겠죠.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상대방의 불륜이 발각되면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경우도 있는것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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