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따지려 드는 말투가 생겼어요.

2013.02.15 19:04

kct100 조회 수:1623

예전에는 안그랬던것 같은데..어느 순간부터..막 따지고 드는 듯한 말투가 입에 베었어요.


이를테면.

다음주에 출장을 간다.

그래서 파트너와 서로 만나서 일정논의를 한다하면,전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날씨를 확인 안했구나'를 깨달아요.

그럼 일반적으로 '아,맞다.날씨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한번 내가 지금 알아볼께요'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전 순간적으로 '날씨는 알아봤어요?' 하고 막 제가 날씨를 찾아요.

그럼 상대는, 어? 내가 알아놨어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겠죠. 내가 실수한건가? 이런 생각...

뭔가 모든 대화들을 자꾸 제가 그런쪽으로 모는것 같아요. 의도가 그게 아닌데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꼼꼼하게 체크하고,챙기는 스타일이냐! 결코 아니죠. 나사하나 빠져있어요..

그래서 상대는 제게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가 제 꼴(;)을 보고는 뭐야..싶을거에요.


왜 이러는걸까요?

순간적으로 그 상황에서 뭔가 내가 더 한발 앞서 사고한다,내가 이리 많은걸 챙기고 있다.는걸 주지하려는 욕망이 강하게 작용하는걸까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걸까요?

결국 말만 앞서는게 될걸...굳이 상대 불편하게 할 필요 없는 상황에서 왜 자꾸...


이게 습관이 되버려서 의도치 않게 튀어나오고,상황에서 그게 분간이 안되는 것 같아요.


아...왜 나이가 들면서 이리 꼰대가 되가는건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41
58307 자존감과 깨시민. [22] 방드라디 2013.02.15 2568
58306 류승룡 목소리 탑재 로봇청소기 [3] 빠삐용 2013.02.15 2050
58305 [바낭] 대세가 연애인 듀게 만세..에 힘입어 바이트 테라단위로 낭비(는 무리) [2] 이인 2013.02.15 1398
58304 이니스프리에 존재감이 밀린 북핵이지만 그래도 일단 현재까지의 추이. 01410 2013.02.15 1487
» 자꾸 따지려 드는 말투가 생겼어요. [4] kct100 2013.02.15 1623
58302 여러분들 연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10] 부기우기 2013.02.15 2445
58301 [바낭] 자동차 블랙박스 꼭 장착하세요. [9] MAGNUM 2013.02.15 3012
58300 [바낭] 엄마는 무서워, 딸램사진, 워킹맘, C모님 이야기 [8] 비네트 2013.02.15 2734
58299 듀나인)서울에서 생크림 케이크 잘 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14] 헤일리카 2013.02.15 3768
58298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9] 잉여로운삵 2013.02.15 1774
58297 [책바낭] 차일드44 - 스포일러 가능성 있습니다. [6] 오맹달 2013.02.15 1773
58296 기억이 안납니다 [1] notalright 2013.02.15 842
58295 다이어트-37일째 [8] 은빛비 2013.02.15 955
58294 수영과 달리기, 생각의 평화 [9] buendia 2013.02.15 2232
58293 [짧은 잡담] 타인의 말과 감정을 들어주고, 돈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 내 대화패턴에서 예외의 경우였던 작년 [3] 라곱순 2013.02.15 2129
58292 (반항) 사랑이라뇨, 진건 씨 [1] 유우쨔응 2013.02.15 1101
58291 덩크슛 스타들 [2] 가끔영화 2013.02.15 1364
58290 오늘은 새론양 졸업식 [6] DJUNA 2013.02.15 3265
58289 아 진짜 저 빠순이 아니라니까요!!!! [34] 디나 2013.02.15 5400
58288 자신의 장점을 자랑해 봅시다! [77] soda 2013.02.15 2721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