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5 19:04
예전에는 안그랬던것 같은데..어느 순간부터..막 따지고 드는 듯한 말투가 입에 베었어요.
이를테면.
다음주에 출장을 간다.
그래서 파트너와 서로 만나서 일정논의를 한다하면,전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날씨를 확인 안했구나'를 깨달아요.
그럼 일반적으로 '아,맞다.날씨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한번 내가 지금 알아볼께요'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전 순간적으로 '날씨는 알아봤어요?' 하고 막 제가 날씨를 찾아요.
그럼 상대는, 어? 내가 알아놨어야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겠죠. 내가 실수한건가? 이런 생각...
뭔가 모든 대화들을 자꾸 제가 그런쪽으로 모는것 같아요. 의도가 그게 아닌데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꼼꼼하게 체크하고,챙기는 스타일이냐! 결코 아니죠. 나사하나 빠져있어요..
그래서 상대는 제게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가 제 꼴(;)을 보고는 뭐야..싶을거에요.
왜 이러는걸까요?
순간적으로 그 상황에서 뭔가 내가 더 한발 앞서 사고한다,내가 이리 많은걸 챙기고 있다.는걸 주지하려는 욕망이 강하게 작용하는걸까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걸까요?
결국 말만 앞서는게 될걸...굳이 상대 불편하게 할 필요 없는 상황에서 왜 자꾸...
이게 습관이 되버려서 의도치 않게 튀어나오고,상황에서 그게 분간이 안되는 것 같아요.
아...왜 나이가 들면서 이리 꼰대가 되가는건지..
2013.02.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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